“광주의 역사 알리는 ‘메신저’ 역할 하겠다” ‘사진을사랑하는모임’ 한국사진문화예술진흥회 발기인대회 작가 80여명 활동…‘광주의 어제와 오늘 기획전’ 등 큰 호응 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2015년 06월 03일(수) 20:30

예향의 도시이자 아시아문화중심 도시 광주가, 멋과 아름다움으로 어우러져 행복도시·창조의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사진을사랑하는모임(회장 강춘자·이하 사사모)’이 3일 광주의 한 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하기 위한 법인설립(한국사진문화예술진흥회) 창립발기인대회를 가졌다.

광주지역에서 중견·청년작가들로 구성된 ‘사사모’회원들은 현재 8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날 (사)한국사진문화예술진흥회 발기인창립대회는 ‘사사모’임원진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을사랑하는모임’ 창립 11년째를 맞은 이들은 아름다운 대자연의 풍광 속 작품도 중요하지만 고난과 희망의 중심에서 시설 현대화 등으로 잊혀져 가는 우리네 아련한 향수와 역사의 현장을 꾸준히 다큐멘터리로 남기고 있다.

더불어 ‘사사모’회원들은 ‘광주의 어제와 오늘 기획전’을 지난 2008년부터 시작했다.

새롭게 변모한 ‘아름다운 광주’란 주제로 첫 전시회를 연후,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한 광주천과 빽빽이 들어선 고층 건물 등을 기록한 ‘오늘의 광주’展, 그리고 천년의 맛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현대미술의 축제인 ‘광주비엔날레’등을 담은 ‘축제 그리고 광주(光州)’展, 전통시장의 아련한 향수와 정겨움을 앵글에 담은 ‘광주의 재래시장 이야기’展, 다닥다닥 붙어 있어 따스함·여유·행복이 묻어나는 ‘추억의 광주 골목길’展 등 전통과 현대의 존재방식을 사진으로 꾸준히 풀어 사진인과 시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강춘자 회장은 “삭막한 콘크리트 문화속에서 세월의 흐름이 계속되더라도 회원들은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고 푸근한 함박웃음처럼 먼 훗날까지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광주 역사를 기록, 빛고을 광주를 알리는데 메신저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