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대규모 자랑 순천 드라마촬영장 인기몰이 올해 19만7천명 방문, 지난해 比 65% 증가 순천=남정민 기자 kjdaily.com |
| 2015년 06월 07일(일) 18:30 |
7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드라마촬영장을 방문한 관광객이 19만7천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1만 9천명과 비교할 때 65%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6년 드라마촬영장이 개장한 이래로 가장 많은 수치다.
조례동에 위치한 세트장은 1만2천평 규모에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시대별로 3개 마을 200여채가 지어져 국내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인기드라마의 촬영장소가 인기 관광지가 되는 바람을 타고 세트장은 50·60세대에게는 그리운 향수를, 청소년들에게는 60-80년대 달동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지며 가족단위 관람객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세트는 달동네세트인데 실제 달동네와 흡사하다.
또 중앙극장, 제일 양조장, 소방서 등 1950년대 읍내 거리를 완벽하게 재현하고 있으며, 60-70년대 서울의 달동네, 80년대 서울의 변두리 번화가를 살펴볼 수 있다.
세트장 안에 자리한 주막에서 부침개와 도토리묵 무침을 맛보고 드라마 주인공들의 집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야외촬영장이 있는 월등은 봄철에는 매화꽃, 복숭아꽃이 온 들녘을 물들인다.
보성강, 섬진강과 어우러지는 드라이브 최적코스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추억과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6080세대뿐만 아니라 가족, 연인이 함께 직접 체험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신·구세대에게 추억을 선사하는 인기 프로그램으로는 교복 체험, 고고장, 달고나 체험이 있다.
관광객들은 옛날 교복을 입고, 고고장에서 고고 댄스를 추며, 시골장터에 가서 달고나 체험을 즐기는 등 다양한 포즈로 각각의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SNS, 블로그에 소개하고 있어 드라마촬영장이 전국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정선순 시 관광진흥과장은 “지난 3월부터 드라마촬영장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SNS,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호평을 받아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영화, 드라마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2006년 SBS 드라마 ‘사랑과 야망’ 세트장으로 조성됐다. 이후 에덴의 동쪽, 제빵왕 김탁구, 자이언트, 빛과 그림자, 감격시대, 늑대소년, 강남1970, 허삼관 등 30여편의 촬영이 이뤄졌다.
/순천=남정민 기자
순천=남정민 기자 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