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국제고 송전탑 지중화 나서야” 북구의회, 학생·주민 전자파 피해 우려…적극 대처 촉구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5년 06월 07일(일) 20:12

광주 북구의회가 “삼각동 국제고 주변에 고압 송전탑 설치 시 학생 및 주민의 전자파 피해 등이 우려된다”며 땅속으로 설치되도록 지중화를 광주시가 적극적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했다.

7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최근 성명서를 내고 “국제고 급식실과 불과 10m 거리에 이동설치 계획 중인 송전탑은 한번 설치하면 쉽게 옮기기 힘든 구조물이다”며 “세계보건기구 역학조사 결과 전자파는 석유·우레탄과 같이 발암가능성이 높은 물질로 소아암, 백혈병 유발 등 인체에 미치는 피해가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그런데 우리지역 삼각동에 소재한 국제고, 전남여상, 삼각초등학교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고압송전탑 및 고압선로의 위협에 놓여 있다”며 “광주시가 허가해줘 공사를 진행 중인 건설업체는 학교 바로 옆에 고압송전탑을 설치하려는 계획을 광주시 도시계획과에 제출한 상태다”고 언급했다.

이에 북구의회는 북구 주민들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권리를 보호하고자 고압송전탑 설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하며, 고압송전선로 지중화 및 학습환경 보호를 위해 주민들과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북구의회는 “고압송전탑으로 인한 인근 학생들의 학습권과 건강권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고압송전탑 설치 계획을 철회하고, 고압송전선로를 지중화 할 것에 대해 광주시가 나설 것을 촉구한다”며 “광주시는 고압송전탑 및 고압선로로 인해 향후 지속적으로 수천, 수만 명의 학생들이 받게 될 상상을 초월할 위협과 막중한 피해에 대해 안일하게 대처할 것이 아니라, 송전선로를 지중화해 주민피해를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