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부터 열 카메라까지 산업계 메르스 전사적 대응 기아차 광주공장·삼성전자 등 긴급점검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5년 06월 08일(월) 19:48 |
지역내 최대 사업장인 기아차 광주공장을 비롯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금호고속 등 지역 대기업들은 방역 및 대응 체계를 강화하는 등 메르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방역 및 대응 체계를 뛰어넘는 수위의 대응 체계를 긴급 가동하는 한편,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을 각각 울산공장 및 화성공장 등에 급파해 대규모 사업장의 메르스 대책 현황을 긴급 점검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광주공장 등 각 계열사 및 협력업체에 비상대응 체계 가이드라인 및 예방법 등을 숙지 대응토록 조치하고 전사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기아차 광주공장은 일일점검 및 긴급 상황 발생시 단계별 대처 체계를 구축했다.
광주공장은 앞서 전 임직원에게 위생 마스크를 지급했으며, 포스터 등을 활용한 예방 홍보와 정기 안전보건 교육시간을 이용해 예방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공장내 다중이용 시설에 손소독제를 비치했으며, 부서별로 체온계를 지급했다.
광주공장은 4개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에서 긴급 예산을 편성해 사무실과 사업장, 고객과 접촉하는 서비스센터 등에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을 지급·배치했다.
금호고속은 이날부터 전 고속버스를 대상으로 차량 내 특별방역에 나섰다. 이번 방역은 차내 내부 전체는 물론 히터 송풍구 및 화물칸까지 진행한다.
금호고속은 승객 위생을 위해 기존 월 1회 방역 및 월 2회 스팀세차를 실시해온 바 있다.
하지만 메르스의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소독을 주 1회로 늘렸다.
또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각 권역, 영업소에 방역 마스크 50-100개와 온도계를 비치했다.
금호터미널은 메르스 확산 이후 유동인구가 많은 광천버스터미널의 모든 화장실 입구에 손 소독기를 설치했으며 화장실에 비치된 세면대를 재정비하고, 세정액도 채워둔 상태다.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역시 부서별 행사 등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를 모두 연기했으며 중동 지역 국가를 다녀오거나 경유한 출장자들을 재택 근무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업장내의 화장실과 건물 입구마다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개인위생관리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다.
기아차 광주공장 관계자는 “전사적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메르스 확산 추이를 감안, 단계별·부문별 대응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