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전남’ 브랜드 시책 전남의 미래다

2015년 06월 14일(일) 19:29

최근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의미 있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전남발전연구원과 본보가 민선 6기 전남도정의 핵심 브랜드 시책 사업인 ‘숲속의 전남’을 실현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를 개최한 것이다. 이날 토론회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숲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앞으로 10년동안 대대적으로 진행될 전남도의 주요시책에 대한 심도있는 점검과 추진 방안을 논의하는 한마당이었기 때문이다. 잘 알다시피 지난해 7월 취임한 이낙연 전남지사의 2대 시책은 ‘가고싶은 섬 가꾸기’와 ‘숲 속의 전남’ 프로젝트다.

‘메르스’가 전국을 강타하는 상황이라 대규모 인원은 참여하지 않았지만, 산림학 전공 교수를 비롯 산림경영인, 임업후계자, 산림조합 관계자, 산림관련 공무원 등 나무와 관련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해 시종 열띤 분위기 속에 토론회가 진행됐다.

제안된 내용은 ‘숲속의 전남’ 프로젝트가 가야할 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

전영우 국민대 교수는 “우리 고장의 숲에 대한 역사와 의미를 발굴 공유하며 그 가치와 중요성을 이야기로 만들어 널리 알리고, 살아 있는 교육현장을 활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숲은 지금까지 존재하지 않았던 영역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는 복합자원인 만큼 ‘숲속의 전남’은 시민사회와 기업, 정부 간의 다영역간 파트너십으로 만들어가야 한다는 그의 주장은 이 브랜드 시책이 가야할 방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날 제시된 “산림을 중심으로 지역생활경제권이 형성되도록 유도하고 청소년 학습 기회 제공 뿐만 아니라, 도민의 자발적 활동이 가능한 기술지도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은 ‘숲속의 전남’ 시책이 항상 염두에 둬야 할 중점사항이다.

이낙연 지사는 이날 “숲속의 전남 만들기는 멀리 보고 출발했으며 지금은 속도보다 방향이 더 중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또한 “숲을 조성하고 가꿔나가는 주체는 도민인 만큼 각계 주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나무와 숲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자연을 향한 인간의 욕구는 더욱 강해진다. 스트레스에 찌든 현대인들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숲이 각광받고 있다. 그러기에 숲은 전남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