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대한민국 메르스 극복 시작점 돼야” 김종 차관, 광주 방문 “전폭 지원” 野 “U대회 위해 철통 방역 필요” 安 “민관공동대책기구 구성을”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2015년 06월 17일(수) 21:05

U대회 선수촌 점검 ‘메르스 감염 예방 대책’과 막바지 시설물을 점검하는 등 U대회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7일 광주를 방문한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윤장현 시장과 함께 140여개국 1만2천700여명의 선수들이 머무를 서구 화정동 선수촌을 찾아 각국 대표단에 필요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종합정보센터 모니터를 살펴보고 있다. /김애리 기자 kki@kjdaily.com

새정치민주연합은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 개막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17일 점검회의를 갖고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총력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대회 성공을 위해 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범정부차원의 메르스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는 한편 구멍 난 방역 대책에 대한 강한 질타를 이어갔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광주 U대회 점검회의에서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이 시기에 중요한 건 역시 메르스에 대한 안전”이라며 “다행히 광주는 메르스 청정지역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나서서 빈틈없는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야 메르스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다. 방역 시설과 관련된 정부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문 대표는 이어 “광복 70주년이자 6·15선언 15주년인 올해 북한이 참석해 이번 대회를 한반도 평화의 새 계기로 삼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 직전까지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박혜자 광주시당위원장(광주 서갑)은 “메르스 사태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과연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가장 완벽한 메르스 대책은 가장 강력한 대회 지원책이다. 정부가 메르스에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음을 전 세계에 확인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철수 의원은 광주지역을 찾아 조직위원회를 방문하고 “광주U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범정부 차원의 민·관 공동 대책기구를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공정성장 해법찾기’ 강연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광주시 차원의 민관 합동대책본부를 격상시킨 범정부 민관 공동대책 기구를 구성, 선수와 관람객 모두 안심하고 대회를 치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광주 서구 화정동 U대회 선수촌에서 열린 ‘2015 광주 U대회 테스크포스(T/F) 4차 회의’를 주재하면서 메르스에 대한 철저한 대책 당부와 함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전 경기장과 광주 진출입 통로에 발열감지기를 설치하는 등 메르스 예방대책에 온 힘을 쏟아달라”며 “메르스 감염예방을 위한 예비비 62억 확보 등 건의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차관은 “관광공사 지사 등을 통해 광주가 메르스 청정지역임을 적극 홍보해야 한다”며 “특히 보건복지부 등의 분석에 따르면 메르스 확산세가 조만간 멈출 것으로 보이는데, 약 3주 후에 열리는 광주 U대회가 메르스를 종료하는 위기를 극복해 우리나라를 새롭게 끌어올리는 하나의 시작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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