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시민의식으로 U대회 성공 이끌어야

2015년 06월 18일(목) 20:50

오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우리 고장 광주에서 전세계 170여개국 2만여명이 참여하는 하계유니버시아드가 열린다.

지역에서 열리는 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를 앞두고 버스전용차로 확대와 선수촌 주변의 교통 통제 등 도심 전역의 교통혼잡에 대비한 다양한 교통대책들이 실시된다. 대회 기간(7월3-14일) 자율적으로 시행되는 차량2부제는 긴급차량, 장애인차량, U대회 지원 차량을 제외한 10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승합차가 대상이며 차량 끝번호가 홀수 차량은 홀수날, 짝수차량은 짝수날 운행하고, 시 산하 청사 출입차량(공무원·청사근무자 등)은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했다.

또 성공 개최를 위해 도심 교통법규·질서에 대한 단속도 강화된다.

광주시는 대회기간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한 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7월17일까지 불법 주·정차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한다.

선수단이 이동하는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경기장 주변도로를 중심으로 집중단속구간 92곳과 야간중점단속구간 12곳, 경찰청 중점단속구간 5곳을 특별단속구역으로 지정, 시와 자치구, 경찰 단속공무원을 투입해 대대적 단속을 벌인다.

또 직속기관·사업소 직원으로 구성된 권역별 불법 주·정차 모니터단과 현장기동점검반이 시내 전역을 매일 순회하며 보도 위, 안전지대, 횡단보도, 스쿨존 등에서의 불법 주·정차를 적발한다.

문제는 다양한 교통대책들이 실효를 거두려면 다소 불편을 감수하더라도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

친절한 광주, 질서있는 시민의식, 청결한 환경 등 시민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양보와 배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세계 속에 광주를 알리고 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제전을 명실상부한 축제로 승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오월광주의 공동체정신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