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첫 메르스 확진 환자 완치 다행이다

2015년 06월 21일(일) 20:27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던 전남지역의 첫 환자가 최종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최대 잠복기를 감안해 지난 7일부터 자택격리 됐던 마을 주민들도 22일부터 모두 해제, 일상생활로 복귀하게 된다.

비상경계근무에 들어가며 사태를 예의주시해 왔던 전남도와 시군 보건소 등 행정기관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불과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광주 하계 U대회에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주춤하다고 하지만, 앞으로도 지역민들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메르스가 종료될 때까지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확진자 발생병원 또는 경유한 사람중에 열이 나거나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면 대응 매뉴얼에 따라 반드시 가까운 보건소의 안내에 따라야 함은 당연지사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치료병원(경유한 병·의원 포함)을 방문했거나 접촉하는 등 의심 사유와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은 곧바로 보건소의 안내를 받고, 이밖에 다른 질환이 있을 때에는 안심병원이나 기타 병·의원을 이용토록 하고 있다.

또 접촉자가 관리대상에서 벗어났다 하더라도 최근 타 시도에서 잠복기 이후에 발병하는 사례가 의심되는 만큼 개인 관리를 강조하고 있다.

아무튼 큰 사태를 치르지 않았으니 정말 다행스런 일이다. 이제는 광주에서 세계 대학생들의 축제가 치러지는 데다, 성공 개최를 위해 북한 선수단 및 응원단의 참가가 요구되는 때이니 메르스 청정지대를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시·도는 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의 경우 손 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촘촘한 방역에 전력하고 있다. 전남도는 자체 제작한 홍보물 ‘메르스는 함께 노력하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을 배부하면서 메르스에 대한 행동 요령과 대처 방법, 의심환자 발견 시 대응 요령을 알리고 있다.

재차 강조하지만, 손 씻기나 기침예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