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로컬푸드 무인 직매장 ‘대박’ 광산구청 내 3.3㎡ 매장 月 2천200만원 매출 수완동주민센터·평동 지하철역에 잇단 개장 광산=주형탁 기자 kjdaily.com

2015년 06월 23일(화) 20:29

광주 광산구가 지난달 19일 문을 연 로컬푸드 무인 직매장이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농산물 판매 활로로, 주민들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 구입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직매장은 하루 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광산구청 제공

광주 광산구가 운영하는 로컬푸드 무인 직매장이 농민들에게는 새로운 농산물 판매 활로로, 주민들에게는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 구입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3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평동농협과 함께 구청 1층 로비에 문을 연 ‘우리농산물 무인 로컬푸드 직매장’이 한달 사이 2천208만7천원의 매출을 올렸다.

토요일과 공휴일 운영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3.3㎡ 좁은 공간에서 하루 평균 1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셈이다.

대도시 중소마트 채소코너의 하루 평균 매출 30만-40만원과 비교했을 때도 큰 성과다.

직매장은 평동농협 작목반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진열하고, 구청을 찾은 민원인과 직원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

직매장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신선도와 시중보다 싼 가격으로 농민들이 그날 수확한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보다 20-30% 싼 가격에 내놓는다는 사실이 입소문을 타며 손님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직매장에서는 대추토마토, 오이, 호박, 가지 순으로 인기가 높고, 최근 제철을 맞은 오디도 많이 찾고 있다.

가지를 납품하고 있는 농민 김이순(53)씨는 “농협에서 직접 방문해 가지를 가져가 판매하니 중간 유통단계가 없어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안정적인 판로 확보로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 기쁘고, 더 많은 직매장이 생기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민 정미영(46)씨는 “저녁 밑반찬 거리를 사기위해 직매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가격도 싸고 제품이 신선한 것은 물론이고 우리지역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것이어서 믿음이 간다”고 밝혔다.

광산구와 평동농협은 오는 24일 수완동주민센터와 광주지하철 평동역에도 직매장 2-3호점을 개장키로 했다. 이어 유동인구가 많은 첨단·하남·신창동 등도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광산=주형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