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견기업 월드클래스 도약 시동 케이씨·파루등 2개사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선정 디케이산업등 10곳 지역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대상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6월 30일(화) 20:37

지역의 중견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30일 케이씨주식회사와 파루 등 전남지역 2개사를 포함한 전국 30개사를 ‘2015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에서 오는 2020년까지 세계적 기업 300개사를 육성하기 위해 성장 의지와 잠재력을 갖춘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앞서 광주의 디케이산업㈜(금속압형제품 제조업·작년 매출액 817억원)과 (유)케이테크코리아(기계제조업·147억원), ㈜현대하이텍(자동차차체 부품제조업·315억원) 등 광주와 전남지역 중소·중견기업 10곳이 중기청의 ‘지역강소기업 경쟁력 강화사업’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역내 우수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들이 향후 세계시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에 선정된 케이씨주식회사는 국내 유일의 수산화알루미늄 생산업체로 지난해 1천199억원의 매출을 올린 지역 유망 중견기업이다. 또 파루는 태양광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로 이 분야에서 국내 3위를 달리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파루는 지난해 5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 대책’에 따라 그동안 중기청과 산업부가 각각 운영해 오던 ‘월드클래스 300’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통합해 올해 처음으로 지원 대상 기업을 공동 선발한 것이다.

올해 선정된 30개 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히든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10년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게 된다.

연구·개발(R&D)은 최대 30억원, 해외마케팅은 최대 1억4천만원이 3-5년간 지원된다.

또 기업별 맞춤형 시장진출전략 수립을 통해 마케팅 활동 지원과 진출 희망국가에 대한 사전 준비를 위한 글로벌 인재 현지화 교육과정 지원 등의 혜택도 누리게 된다.

중소기업청 조종래 중견기업정책국장은 “월드클래스 300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이 처음으로 지원 기업을 공동 선정한 만큼 지원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