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국민에 희망·기쁨되길” 전 국가대표 마라토너 김원식씨 ‘성공기원’ 마라톤 나서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

2015년 06월 30일(화) 20:44

“광주U대회가 메르스와 긴 가뭄으로 어려움에 지쳐 있는 국민들에게 희망과 기쁨이 됐으면 합니다.”

전 올림픽 국가대표 마라토너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김원식씨가 전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 스포츠 축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광주U대회) 성공개최와 붐 조성을 기원하는 마라톤에 나서 화제다.

30일 지역민들에 따르면 김씨는 직접 제작한 유니폼을 입고 수일 전부터 금남로와 충장로 등 광주 시내 중심가 일원을 달리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

김씨가 이처럼 광주U대회 붐 조성을 몸소 나서게 된 것은 항상 광주에 대한 고마움이 마음 한곳에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씨에게 광주라는 도시가 어린시절 광주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꿈을 키우고, 미래의 훌륭한 육상 선수로 발돋움을 위해 용틀임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함평 출신인 김씨는 지난 1995년 모교인 함평 나산초등학교의 초빙을 받아 현재 체육교사로 후진양성에 힘쓰고 있다.

또 그는 꿈의 무대인 1984년 LA올림픽 마라톤 국가대표 참가와 스포츠 해설가, 그리고 마라톤 칼럼니스트, 스포츠스타 명예 체육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4월 세월호 사고 이후 야외활동이 중단되자 학생들을 위한 체험행사로 스포츠 스타 초청 특강 프로그램을 제안해 학생들이 꿈과 끼를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이날 현재까지 레슬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원기, 마라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이봉주 선수, ‘전설의 주먹’ 전 프로복싱 세계 챔피언 박종팔 선수를 강단에 올렸다.

김씨는 “불가능해 보이던 나의 꿈을 현실로 만든 희망의 씨앗이 됐던 광주에서 세계적인 대회가 열리게 돼 감회가 새롭고 무척 기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박연오 기자 yopar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