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버시아드 성공 기원 ‘광주 자동차 퍼포먼스’ 내일 광주U대회 개막식서 ‘빛고을 아트카 프로젝트’ 원로작가부터 청년미술학도까지 지역예술가 60명 ‘한자리에’ 기아차 광주공장 주력차종 스포티지에 ‘미래의 빛’ 페인팅 눈길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7월 01일(수) 20:28

이조흠, 고근호, 박태후 작가가 작업한 기아차 ‘스포티지’ 모습. <사진 위로부터>

하루 앞으로 다가온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이하 U대회)에 광주지역 예술가들이 총출동해 ‘빛고을 아트카’ 이색 프로젝트를 펼친다.

1일 U대회 개막식 미술분야 총감독을 맡고 있는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씨에 따르면 ‘빛고을 아트카 프로젝트’는 3일 오후 7시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여는 U대회 개막행사의 일환으로 성대하게 펼쳐지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개막식에 참여하는 예술가들은 지역의 원로부터 중견, 신인작가 및 미술학도 등 세대·계층을 아울러 구성된 데다,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에서 주력차종으로 생산되고 있는 스포티지를 캔버스 삼아 다양한 재료로 퍼포먼스를 펼친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깊다. 예향광주의 작가들이 광주산(産) 경제효자품목을 이용해 예술적 진면목을 선보이는 자리인 셈이다.

더불어 이번 ‘빛고을 아트카 프로젝트’는 세계 대학생들의 U대회가 단순히 스포츠 화합의 장에 머무르지 않고 그들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문화예술의 장이 되길 바라는 차원에서 기획된 행사다.

20대의 자동차를 예술작품으로 탄생시킬 작가는 총 60명이다. 빛의 화가 우제길을 비롯해 한희원, 송필용, 오견규, 손봉채, 박태후·박설 부녀, 김해성, 류신, 한부철, 전현숙, 고근호·주홍 부부, 김상연, 정광희, 강동권, 김재성, 박용환, 정선휘, 최정희, 김용안, 안태영, 위진수, 최미연, 이조흠 등이 참여해 각자의 작품적 개성과 색채를 활용한 ‘미래의 빛’을 기아차에 덧입힐 계획이다.

또한 광주의 문화예술적 자산과 역량을 뽐내는 컬쳐버시아드(Cultureversiade)의 성공적인 기원을 위해 전남대와 조선대 등 지역의 대학교수 및 학생들도 대거 참여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계무대를 기반으로 하는 중견작가부터 톡톡 튀는 영감으로 젊은 예술을 선보이는 청년작가까지 한데 어우러진 특색 있는 퍼포먼스가 연출될 전망이다. 또 지역 예술인들의 기량과 독창적인 문화로 세계 대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