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외국인전용 카지노 들어서나 1조2천억원대 복합리조트 투자유치 제안서 정부에 제출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5년 07월 01일(수) 20:31

여수 경도에 복합카지노리조트를 조성하기 위한 제안서가 정부에 제출됐다. 투자규모가 1조원 이상으로 실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전남개발공사와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경도관광레저 주식회사’가 전날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 복합카지노 리조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기본제안서(RFC)를 문화체육관광부에 냈다.

이 사업에는 신한금융투자와 국제자산신탁이 재무적 투자자로, 일성건설㈜과 중국 국도건설그룹(유)이 건설적 투자자로, ㈜희림종합건축사무소와 알투코리아부동산자문㈜, 회계법인 나무 등이 기술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경도에는 1조2천억여원을 투자해 오는 2019년 말까지 1천실 규모의 숙박시설(5성급 호텔)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물놀이 시설, 쇼핑몰(2만㎡ 이상), 요트마리나 등을 갖춘 복합카지노 리조트 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국제 회의시설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씨푸드 타운, 공연장, 체험학습장도 들어선다.

이번 복합카지노리조트 신청업체가 전국에서 15개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문화부는 제안서 검토와 평가를 거쳐 8월 말까지 2곳 안팎의 대상 지역을 선정하고, 사업계획서 제출 요청 공고를 통해 12월 최종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경도는 전남개발공사에서 사업부지를 이미 확보하고 골프장(27홀)과 콘도(100실) 등 기반시설을 갖춘 상태여서 차별화된 비교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경도와 함께 인천 영종도, 부산 북항이 최종 후보지로 압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남개발공사는 지난달 초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외 투자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도복합리조트 사업설명회를 개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여수=김진선 기자·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