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학생이 민주주의 지킨 도시” 성공 개최 확신, 8천여학생들 교류·화합 기대 갈리앙 FISU회장 회견 “조직위 준비 만족”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2015년 07월 02일(목) 20:37

끌로드 루이 갈리앙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회장이 “광주는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개최도시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며 대회의 성공 개최를 자신했다.

갈리앙 회장은 2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ISU 컨퍼런스 기자회견에서 “광주는 1980년대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수많은 대학생들이 활동했던 곳으로 개최 도시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며 “8천명 이상의 대학생들이 대회를 통해 교류하고 화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갈리앙 회장은 “조직위에서 차질 없이 대회를 잘 준비하고 있다”며 “각국의 젊은 학생들이 긍지를 갖고 대회를 맞이하는 것 같아 보기 좋다”고 말했다.

김윤석 광주 U대회 사무총장은 “FISU 회장과 사무총장을 비롯해 심판, 임원진들이 대회에 대해 큰 만족감을 표했다”며 “앞으로 더 철저히 준비해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에릭 상트롱 FISU 사무총장은 “현재 선수촌에 5천명의 선수들이 입주해 있는데 지금까지 준비가 상당히 만족스럽다”며 “많은 참가국들이 있는데 참가 선수들과 대회 경기가 미디어를 통해 많은 곳으로 전파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컨퍼런스에 참석한 래리 링크 FISU 의무위원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딛고 차분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메르스에 대해 걱정하지만 조직위와 FISU 의료위원회에서 훌륭하게 잘 대처하고 있다. 큰 염려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최근 불참을 통보했던 북한의 출전 여부에 김윤석 사무총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김 총장은 “그동안 북한 측과 참가를 두고 이야기를 나눴고 3월에 108명이 신청했는데 갑작스럽게 북측에서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는 서한을 보냈다”며 “이유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갈리앙 회장은 “북한이 참여할 수 있도록 FISU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북한이 경기라도 참여 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