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만을 손꼽아 기다렸다! U대회 전야제 ‘빠순이’ 출격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

2015년 07월 02일(목) 20:39

전야제 기다리는 열성팬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을 하루 앞둔 2일 전남대 운동장에서 열린 전야제를 관람하기 위해 시민들이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이날 전야제는 저녁 8시30분부터 진행됐다./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오빠와 순이의 합성어>
전 세계 대학생의 축제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U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전야제를 보기 위해 지난 2일 전남대 대운동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였다.

전야제 무대 공연 시작 시간은 밤 8시30분이지만, 전남대 정문에는 이날 오전부터 돗자리를 펴고 기다리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U대회 조직위는 전야제 공연 입장 전 대기하는 시민들을 위해 전남대 정문 한쪽 인도를 통제해 ‘전야제 입장 대기 장소’를 마련했다.

전남대 정문 입구부터 용봉탑까지 약 300m에 달하는 인도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이 중에는 아침 일찍부터 와 기다리고 있었다는 시민도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오랜 시간 기다려 땀을 뻘뻘 흘리기도 하지만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기쁜 얼굴이었다.

대학생 최모(21·여)씨는 “이날 새벽 6시부터 부랴부랴 나와 친구 2명과 함께 전야제 공연을 기다리고 있다”며 “샤이니 오빠들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어 “전야제 기다리느라 아침을 거르고 배가 고파 김밥으로 대충 허기를 채우고 있다”면서 “오빠들 보는데 이 정도 고생은 감수 해야죠”라며 웃음 지었다.

전남대 정문에서 이 일대를 관리하던 U대회 조직위 한 관계자는 “오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침부터 기다리는 모습을 보니 개막 전 열기가 후끈 달아오른다”며 “U대회는 진정 광주 시민, 대학생의 축제다”고 전했다.

이날 전야제는 소프라노 강혜정, 테너 정의근,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 국내 정상급 음악가와 타악그룹 진명, YB, 로맨틱 펀치, 알리, 샤이니, 포미닛, EXID, 걸스데이, 방탄소년단 등이 출연해 U대회 개막 전 열기를 띄웠다.

/정겨울 기자 jwinter@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