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사칭 밀입국 책임 통감” 타지키스탄 본진 U대회 불참 조직위에 대회참가 취소 통보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2015년 07월 03일(금) 20:5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 참가하는 타지키스탄 선수단을 사칭해 불법입국하려다 외국인 6명이 적발된 사건과 관련, 타지키스탄이 67명 선수단 본진의 참가를 취소했다.

3일 U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측에서 선수단 73명 중 이미 입국해 선수촌에 입촌한 6명을 제외한 나머지 67명 선수단의 등록을 취소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인천공항을 통해 타지키스탄 선수단을 사칭한 6명의 외국인이 위조여권을 이용해 밀입국을 하려다 적발된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타지키스탄 측이 책임을 지고 본진의 대회참가 불참을 통보한 데에 따른 것이다.

타지키스탄 측은 이미 입국한 1진 선수단 6명(임원 3·선수 3)만 대회에 참가하고, 2일부터 순차 입국 예정이었던 본진 67명의 대회참가를 취소한다고 한국인 코치 측을 통해 조직위에 통보했다.

조직위는 “타지키스탄 측이 ‘선수단 내부문제가 복잡해 대회참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타지키스탄 선수단 67명(임원 36명·선수 31명)의 등록을 취소하고, 법무부에 입국허가 취소를 통보했다.

타지키스탄 1진 입국 선수단 중 태권도 선수 3명은 정상적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타지키스탄은 육상, 수영, 태권도 등 9개종목에 임원 39명, 선수 34명 총 73명의 선수단을 파견할 예정이었다.

한편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6명 중 선수단을 사칭한 위조여권 사용 외국인 2명과 여권브로커 1명은 지난 29일 본국으로 추방됐으며, 나머지 3명은 우리나라에 입국했으나 선수촌에 입촌하지 않고 도주한 상태다./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