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철 코앞 “해파리 제거하라” 고흥·보성·장흥 등 5개 해수욕장 집중 작업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5년 07월 05일(일) 19:07

본격적인 해수욕철을 앞두고 전남지역 일부 해역에 해파리 주의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해수욕객 및 어업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제거작업이 이뤄진다.

5일 전남도에 따르면 약독성인 보름달물해파리가 지난 5월말부터 출현해 지난달 말 현재 득량만내 고흥해역에 주의 경보 단계인 5미 이상/100㎡ 밀집 출현하고 있다. 보성과 장흥 해역에서도 소량 출현이 확인되고 있다.

해파리 위기 경보는 총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로 발령된다. 관심 단계는 해파리 부착·부유부생 대량 발견, 주의 단계는 보름달물 5미 이상/100㎡, 노무라입깃 1미 이상/100㎡, 경계 단계는 보름달물 20미 이상, 노무라 입깃 3미 이상, 심각 단계는 보름달물 100미 이상, 노무라입깃 10미 이상 등이다.

매년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는 노무라입깃해파리(강독성)는 다행히 올 들어 전남 해역에서 출현 동향이 없는 상태다. 올해의 경우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경북 포항과 동중국해에서만 소량 출현하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 등은 새우조망과 해양수산과학원 지도선 등을 이용해 19회에 걸쳐 그물 채집(고흥 용동, 보성 율포, 장흥 수문)을 벌였다. 또 고흥 해역에 선박 43척을 투입해 해파리 209t을 제거했다.

전남도는 7-8월 본격적인 해수욕철을 앞두고 해파리 제거작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고흥과 보성, 장흥 등 인근 5개 해수욕장 주변 해역에서 집중 제거 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또 해파리 출현의 지속적인 예찰 및 신속 제거를 위한 유관기관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