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로스쿨 법조인 양성 요람 ‘우뚝’ 경력법관 임용 전국 2위 군법무관 5명 합격 체계적인 관리·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결과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5년 07월 05일(일) 20:20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전남대 로스쿨’)이 ‘우수 법조인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법관 및 군법무관 임용, 경감특채 등에서 잇따라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전남대에 따르면 전날 임명된 대법원의 로스쿨 출신 첫 경력법관 37명 가운데 전남대 로스쿨은 4명을 배출, 전국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이날 임명된 법관을 출신 로스쿨별로 살펴보면 서울대가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와 경북대가 각각 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비서울권 로스쿨 출신이 17명으로 전체의 46%를 차지해 수도권 편중 현상이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임용된 법관들은 지난 2012년 제1회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로스쿨 1기 졸업생들로 2016년 2월까지 사법연수원에서 신임법관 연수를 받은 뒤 같은 해 3월 전국 법원에 배치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진행된 단기 법조경력자 법관 임용절차를 통해 선발됐다.

앞서, 전남대 로스쿨은 지난 4월 발표된 제4회 변호사시험에서 개원 이래 최다인 총 1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전남대 로스쿨은 최근 국방부 주관 로스쿨 출신 장기 군법무관 선발에서도 4.8대1의 경쟁률 속에서 5명의 합격자를 배출, 전체 로스쿨(25개)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장기 군법무관 총 선발인원은 17명으로 전남대로스쿨 출신이 전체의 30%에 이른다.

또한 경찰청이 최근 시행한 변호사 출신 경감 특채에서도 전남대로스쿨은 최종 합격자 20명 중 3명을 배출했다.

최환주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최근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체계적인 학사 운영 및 관리, 다양한 진로지도 프로그램 운영 등 전문화된 교육시스템에 교수진의 열정과 학생들의 노력이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9년에 개원한 전남대로스쿨은 호남 지역 우수 법조인 양성의 요람인 ‘전남대 법과대학’의 명성을 이어받아 전문 분야의 실무경험과 연구경력을 갖춘 교수진을 확보해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