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호평 자만 말고 끝까지 최선을…” 윤 시장 긴급회의 소집 당부 특별취재단=박상원 기자

2015년 07월 06일(월) 20:06

기립 응원하는 윤장현 시장 윤장현 광주시장이 6일 오후 대만과 체코의 축구경기가 열린 목포축구센터를 방문, 외국인 선수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광주시 제공

윤장현 광주시장이 광주하계U대회 개막 4일째인 6일 오전 7시에 서기관급 이상 간부를 소집, 긴급회의를 열었다.

평소 같으면 준급장급 이상 20명 안팎의 간부들만 참석하고 회의 시간도 8시에 시작하지만, 이날은 시간이나 대상 범위가 여느 때와 달랐다. 전날 9시 반께 윤 시장의 지시로 해당 공직자에게 회의 개최를 알리는 문자가 전달됐다.

시 본청은 물론 시 산하 직속기관, 사업소에, U대회 조직위 관계자, 공사·공단 등 출자출연기관 임직원까지 150명에 달했다.

중국 연수 중 불의로 교통사고로 숨진 고 김철균 서기관에 대한 묵념으로 회의를 시작한 윤 시장은 첫 일성(一聲)으로 자만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은 물론 국내외 언론, 시민의 호평 속에 개막식을 무사히 마친 만큼 공직자나 조직위 관계자 등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있다는 우려를 염두에 둔 것이다.

윤 시장은 “개막식 성공 평가에 만족하면 대회를 그르칠 수 있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각자가 조금만 더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청년축제가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성대하게 개최되고 있지만, 선수촌과 연결이 잘 안된다”고 지적했다.

윤 시장은 또 “대회가 광주 말고도 전남·북 지역에서도 열리고 있다”며 “이런 지역에 대해서 특별히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태풍 북상이 예보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 마련과 대회 운영과정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사소한 문제라도 적극적으로 나서 해결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별취재단=박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