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아요·부이 렌 우리나라 힘내라!” 고려인·중국·대만 등 다문화 새날학교 학생 U대회 응원전 특별취재단=박상원 기자

2015년 07월 06일(월) 20:06

<중국어·베트남어>
다문화 대안학교인 광주 새날학교 학생들이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U대회)에 참가 중인 자국 선수단 응원에 나섰다.

새날학교는 6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야구 한일전에서 응원전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은 남부대 국제수영장과 광주여대에서 열리는 수영대회와 체조대회에 참석해 자국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했다.

교사들과 학생들은 응원을 위한 플래카드 등도 직접 만들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은행, 광주시청은 새날학교에 입장권을 제공, 이들의 참여를 도왔다.

2007년 문을 연 새날학교는 고려인 동포, 외국인 노동자, 국제결혼 가정 등의 자녀를 위한 다문화 대안학교로 현재 초·중·고등학교 100여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고려인 동포 자녀가 42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 출신 32명을 비롯해 우크라이나, 러시아, 대만, 필리핀, 나이지리아 등 다문화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다.

이천영 교장은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학생들이 응원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고려인 동포 아이들이 많은 만큼 중앙아시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얻고 따뜻한 인정을 마음에 새기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밝혔다./특별취재단=박상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