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신뢰받는 해경으로 이끌겠다” 유연식 완도해양경비안전서장 취임…해양사고·범죄예방 주력 완도=윤보현 기자

2015년 07월 06일(월) 20:44

“열정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최상의 해상치안서비스를 제공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해경으로 거듭나겠습니다.”

6일 제3대 완도해양경비안전서장으로 취임한 유연식(58) 총경은 취임 포부를 이같이 밝히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역으로 가꾸고 보존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 고창이 고향인 유 서장은 지난 1980년 순경 공채로 해양경찰에 입문한 이후, 서해청 상황담당관, 동해해경서 5001함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이번에 완도해양경비안전서장으로 부임했다.

유 서장은 “오늘날 해양시대는 한 치의 양보 없는 해양경계의 갈등, 해양자원 확보나 보존 등 많은 난제가 있다”면서 “무엇보다 생업의 터전으로 삼아 살아가는 바다가족들을 해양사고와 범죄로부터 보호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도 마음자세를 새롭게 가다듬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유 서장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우리 해경들은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하고 해양사고 발생시 신속한 초기대응과 현장 구조역량을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완벽한 해상경비를 실현하고, 해상범죄 예방 및 단속을 통해 평온하고 해상의 질서가 바로서는 바다를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그리하여 국민이 마음 놓고 해상에서의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서장은 완도해양경비안전서와 운명을 함께 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유 서장은 “뜻하지 않은 풍파를 만나 항로를 이탈해 위기에 직면하게 됐을 때 선장이 필요하다”면서 “완도해경호라는 배가 순항할 경우에는 묵묵히 직원들을 지원할 것이며, 배가 위기에 직면하게 됐을 때는 주저 않고 앞장서서 그 배와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토로했다.

유 서장은 장보고 대사의 얼이 서려있는 이곳 완도에서 우리도 그 뒤를 이어 해양강국의 꿈을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그는 “우리를 믿고 의지하는 바다 가족들의 편익 증진과 불편을 해소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면서 “완도해양경비안전서가 다시 한 번 도약하는데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완도=윤보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