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도·사격 무더기 금 양궁 개인·단체 내일 결승 특별취재단=최권범 기자

2015년 07월 06일(월) 20:54

광주의 미녀궁사들이 금메달을 놓고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 기보배(광주시청)와 그녀의 뒤를 바짝 쫓는 신예 최미선(광주여대)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양궁 리커브 여자부 개인전에서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다.

런던올림픽 2관왕이자 대표팀 맏언니인 기보배는 6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마야 야게르(덴마크)를 만나 슛오프 대결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를 펼친 끝에 6-5로 승리를 거뒀다.

또 올해 터키 안탈리아 양궁월드컵에서 2관왕을 차지한 최미선은 준결승에서 슝메이젠(대만)을 6-2로 이겼다. 두 선수는 오는 8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을 치른다.

기보배와 최미선, 강채영(경희대)으로 이뤄진 리커브 단체전 여자 대표팀도 이날 멕시코 팀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며 남자 대표팀도 동반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남자부 개인전에서도 구본찬(안동대)과 이승윤(코오롱)이 결승에 올랐다.

리커브 단체전 결승은 8일 열리며 남여팀 모두 대만과 맞붙는다.

한국은 대회 4일째인 이날 사격에서 금메달 4개, 유도에서 금메달 2개를 추가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

김지혜(한화갤러리아), 한지영(충북보건과학대), 조문현(부산시청)은 이날 나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5m 권총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김지혜는 25m 권총 개인 결승전에서도 정상을 차지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대훈(동명대), 장하림(경기도청), 이태환(정선군청)도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박대훈은 남자 50m 권총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또 유도에서는 안창림(용인대)과 안바울(용인대)이 금메달을 메쳤다.

한편 한국은 이날 오후 7시 현재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7개를 기록하고 있다. /특별취재단=최권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