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나선 박칼린, 장애인 양궁대표 “추가 메달 따길” 독일 ‘세계선수권’ 대비 정신훈련차 방문…기보배 등도 응원 동참

2015년 07월 07일(화) 19:27

“선수들이 워낙 잘하네요. 더 열심히 해서 꼭 메달을 더 땄으면 좋겠습니다.”

2015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남자 양궁 컴파운드 결승전이 열린 7일 광주국제양궁장에는 특별한 관중이 자리했다.

장애인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인 박칼린 씨다.

태극기를 배경으로 시합 중인 선수들을 응원하던 장애인 선수들은 10점이 터지면 환호를 보내며 응원했다.

선수들은 응원과 동시에 내년 패럴림픽 진출권을 놓고 8월 24일부터 열리는 장애인양궁 독일 세계선수권에 대비한 ‘정신훈련’을 했다.

지난달부터 이천 훈련원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런던 패럴림픽 양궁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이화숙(수원시장애인체육회)은 “분위기나 긴장감 등을 실전처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애인 양궁은 지난해 인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1, 은4, 동3개를 땄고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도 금1, 은2개를 따는 등 효자종목 역할을 하고 있다.

이화숙은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 메달을 꼭 따야겠다는 부담감은 버리고 잘하고 오겠다”면서 “컴파운드와 리커브가 똑같은 양궁이듯 장애인 양궁과 일반 양궁도 차별 없이 같다고 본다. 우리도 메달을 땄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날 경기에는 8일 경기를 앞둔 기보배(광주시청), 김우진(청주시청) 등 남녀 리커브 선수들도 관중석에서 응원을 보탰다. /특별취재단=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