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합형 시장 강진오감통 ‘흥행몰이’ 개장 이틀 간 3천여명 방문, 런치콘서트·길거리 음식 호응 강진=정영록 기자

2015년 07월 07일(화) 19:36

강진군이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 오감(五感)을 만족시키기 위해 개장한 문화복합형 시장 ‘강진오감통’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강진시장에 맞은편에 새로 신설된 맛과 멋, 흥을 즐길 수 있는 강진오감통이 개장 후 이틀 동안 3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객들은 야외광장에서 펼쳐지는 런치콘서트를 즐기며 먹거리장터와 한정식체험관에 들러 먹거리를 즐겼다.

먹거리장터에서는 병영불고기, 회춘탕, 한정식, 토하비빔밥 등 특색있는 먹거리를 선보여 관람객들로 붐볐으며 떡갈비, 수제소시지, 족발, 두부, 바비큐 등 길거리 음식도 호응을 얻었다.

무명가수촌을 방문한 가수들의 공연이 잇따라 야외 DVD 상영과 버스킹 공연을 통해 음악공연이 펼쳐져 먹거리와 시장이 어울려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장을 찾은 박모(56·해남)씨는 “강진시장은 자주 다녔지만 이제 장만 보러 오는 게 아니라, 노래도 즐기고 한 끼 맛있게 먹고 갈 수 있게 됐다”며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 와이파이 존, 길거리 음식을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공간과 벤치도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광주에서 온 한 관광객도 “강진에 오면 식당을 찾기 어려웠는데 오감통에 오면 먹거리 장터가 있어 이제 강진을 더 자주 찾아올 거 같다”고 밝혔다.

군은 인근 무안 등 대기업의 복합 쇼핑몰이 지역상권 침해로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살리고 새로운 문화공간을 창조해 일상에서 소득을 창출하고 문화를 만드는 역발상을 시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강진=정영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