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U대회 ‘안전 확보’ 도움되길” 김종호 전남대 교수, 선수촌 병원에 ‘광촉매 살균 공기청정기’ 무상 지원 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

2015년 07월 07일(화) 20:26

“광촉매 연구의 결실이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행사의 성공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 오히려 감격스럽습니다.”

이 지역 대학교수 등이 교내 기술지주회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광촉매 살균 공기청정기’를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이하 광주U대회) 선수촌에 무상으로 지원해 주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전남대 응용화학공학부 김종호(58·사진) 교수 등.

7일 전남대에 따르면 교내 산학협력단의 기술이전기업인 ㈜빛과환경 대표이사로 재직중인 김 교수가 기술지주회사(대표이사 송진규)의 자회사인 ㈜벤텍프론티어(대표이사 기윤종)와 자체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한 ‘광촉매 살균 공기청정기’ 7대(5천만원 상당)를 광주U대회 선수촌 병원에 무상으로 지원했다.

대회 기간 중 146개국 1만3천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이용하는 선수촌 병원은 대기 전염이 가능한 바이러스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문 살균기의 필요성 제기됐다.

병원 측은 이에 따라 전남대 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부 김종호 교수를 통해 기술사업화 된 살균 공기청정기의 지원을 요청, 무상 지원이 이뤄지게 된 것이다.

김 교수는 “이번에 지원된 ‘광촉매 살균 공기청정기’는 국내 다수의 병원에 설치돼 그 효과와 성능이 검증된 제품이다”면서 “이는 또한 전남대의 연구 역량을 세계에 과시한 것이어서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언급했다.

벤텍프론티어는 전남대 광촉매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남대기술지주회사’ 자회사로 2014년 설립됐으며, 광주연구개발특구 연구소기업으로 등록돼 제품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빛과환경은 광촉매 관련 전남대 원천기술을 이전 받은 광촉매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사업의 다각화 등을 통해 성장하고 있다.

또한 두 기업은 대학의 공공기술을 이전받아 적극적으로 협력 제품 개발, 생산·마케팅까지 공동으로 진행하는 공공기술사업화의 선도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지난 1996년 전남대 공과대학 응용화학공학부 전임강사로 부임한 이후 현재 전남대 촉매연구소장, 한국제올라이트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다./박은성 기자 pe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