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대회 안내·안전요원 운영 미흡 ‘시민 불편’ 수영장 “주차장 가는 길 아닌 막다른 길” 잘못 안내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
| 2015년 07월 08일(수) 20:36 |
실제로 지난 6일 광주U대회 수영경기가 열리고 있는 남부대국제수영장.
이곳 차량 진입구간에는 주차안내요원과 경찰 등 5명이 선수단·AD카드 소지자는 왼쪽으로, 일반 방문객은 오른쪽으로 주차안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왼쪽 도로는 경기장 앞 주차장으로 이어진 반면 오른쪽 도로는 주차장 바로 앞에서야 ‘진입통제’ 문구와 함께 막혀있어 방문객 차량은 좁은 2차선 도로 양쪽에 주차를 하는 실정이다.
바로 앞에 넉넉한 공간의 주차장이 보이지만 ‘진입통제’로 차가 들어갈 수 없어 그림의 떡일 뿐이다.
더욱이 양쪽으로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운전자들이 이곳을 통행할 경우에는 상당히 애를 먹고 있는데다, 보행자들도 또한 각별한 주의가 뒤따라야 한다.
그나마 주차장으로 진입할 경우에는 다소 사정이 나은 편이다. 주차된 차를 빼려면 곡예 운전은 기본인데다, 보행자들을 피해 200여m 가량을 후진해 나가야 하는 불편까지 감수해야 한다.
사정이 이런데도 이곳 주차안내요원들은 진입로 길목에서 통행증 소지여부로 차량들을 좌우로 안내할 뿐, 방문객들의 불편은 모르쇠로 일관해 눈총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방문객 한모(31)씨는 “입구에서 주차장으로 안내하는 줄 알았는데 이곳으로 차량을 진입하다 보니 봉으로 막고 있어 황당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후진하는 차량들과 실랑이까지 벌였다. 과연 방문객들을 위한 주차장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같은 날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야구경기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날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열린 야구 경기장에는 아찔한 모습이 여러 번 연출됐다. 평소 프로야구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관중석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파울 타구가 날아올 때마다 호루라기를 부르는 등 관중들의 안전관리에 힘썼지만 이날은 호루라기를 부는 안전요원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관중들은 파울 타구를 맨손으로 잡기 위해 달려드는 위험한 모습을 여러 번 연출했지만 경기 중반이 이어질 때까지 어느 누구하나 제지하는 경우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 홈플레이트 뒤편 테이블석에 마련된 보도석에 일반 관람객들이 앉아 자원봉사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관중들은 “처음에 들어갈때는 지정된 좌석이 없기 때문에 아무 곳에나 앉으라고 해놓고 나중에서야 자리를 옮기라는 게 말이 되느냐”며 “애초에 보도석에는 진입하지 못하도록 막던지 사전에 제지도 없는 등 관리가 엉망이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광주U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경기 중 파울볼 주의 방송을 틈틈이 하고 있으나 프로야구수준으로 관리하기는 사실상 힘들다”며 “광주에서 처음 개최하는 국제대회인 만큼 인력부족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시민들도 이해 해주실 바란다”고 해명했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