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상반기 고용상황 호전됐다는데…

2015년 07월 19일(일) 19:56

전남지역의 고용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고용률과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늘어난 반면, 실업률과 실업자 수는 줄어든 것이다. 전남도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올 1월부터 6월까지 고용지표 데이터를 합산해 평균값을 산출한 결과다.

취업자 수는 91만3천명으로 지난해 상반기(90만1천명)보다 1만2천명이 증가했고, 이에 따른 고용률은 60.9%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2만6천명으로 6천명이 감소했고, 실업률은 2.7%로 0.7%포인트, 청년(15-29세) 실업률은 9%로 1.8%포인트가 각각 하락했다.

6월 고용 동향 역시 고무적이다. 고용률은 63.2%로 전국 평균(60%)보다 2.3%포인트나 높아 제주, 충남, 충북에 이어 4위다. 실업률은 2.0%(전국 3.9%), 청년실업률은 8.3%(전국 9.9%)로 전국에서 낮은 편이다.

특히 취업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 10년만에 95만명 수준을 회복,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나주 빛가람혁신도시 효과로도 풀이된다. 지난해 하반기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 이전 이후 가족들의 입주가 이어지고, 지역인재 채용 규모 또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성장동력으로 빠르게 자리 잡아가는 혁신도시의 고용창출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귀농·귀어·귀촌 인구 증가, 대한조선 등 일부 조선업체의 조업 호전 등도 직·간접적으로 맞물려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단순히 상반기 고용지표가 개선됐다는 것 이상의 기대를 부풀리게 한다. 무엇보다 청년부문의 일자리에 주목한다. 전남도가 취업 지원에 한정됐던 청년 정책을 일자리, 주거, 복지 및 문화 분야까지 확대키로 한 만큼 앞으로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선6기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위한 고용 친화적 시책은 지역 고용상황에 분명한 플러스 요인이다. 전남도는 재정 여건이 그리 녹록지 않지만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따라서 앞으로 좋은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고용시장에 대한 희망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