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다 홍화성 |
| 2015년 07월 21일(화)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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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국제경기대회 사상 첫 종합 1위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7월3일부터 14일까지 12일간 빛의 도시 광주에서 열렸던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의미 있는 대회로 한 획을 그었다.
광주U대회는 세계 146개국 1만3천여 명의 선수단과 임원진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경과 인종, 문화를 초월해 스포츠로 하나가 되는 지구촌 최고의 대학 스포츠 축제로, 그리고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세계 젊은이들의 뜨거운 열정과 패기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스포츠 제전으로 펼쳐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인류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세계 대학생들에게 ‘스포츠 도시 광주’라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광주시민의 친절과 따뜻한 정을 나눠 주어 숨어 있는 광주의 매력을 널리 알리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창조의 빛, 미래의 빛’ 이라는 이념을 매개로 한 EPIC(Eco, Peace, IT, Culture) 대회,즉 친환경, 평화, 기술(IT), 문화가 어우러진 대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로 6년간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들이 많은 열매로 나타나는 등 광주U대회를 통해 ‘더불어 사는 공동체’ 광주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유·무형의 유산을 남기는 결실을 거두었다.
특히 개최 비용은 물론 대회 이후의 경제적 비용까지 따져 꼼꼼한 준비를 한 결과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3분의 1 비용으로 치뤄내 향후 개최 예정인 2015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와 2018평창동계올림픽 등에도 좋은 사례가 되었다.
광주U대회를 앞두고 전국에 불어닥친 메르스 공포와 북한 선수단의 불참선언, 그리고 태풍과 장마 등 불리한 여건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뤄낸 이면에는 광주시와 전남·북도, 충북도, 조직위와 중앙정부, 체육단체 간 유기적인 협력과 소통이 있었고 이와함께 자원봉사자 등 남도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헌신, 열정의 결과라 할 수 있겠다.
광주U대회가 남긴 유산으로는 첫째, 69개 경기장 중 3개 경기장만 신축하고 나머지 경기장은 개보수를 통해 시설비를 대폭 절감하였고, 선수촌 역시 재건축방식을 통해 공급하여 저비용·고효율, 친환경 클린대회로 치뤘다는 점 둘째, 세계 젊은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세계청년축제, 대인예술야시장, 팸투어 등의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한류문화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알리는 등의 꿈꾸는 문화도시 광주 위상을 제고하였으며 셋째, 6만 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서포터즈가 자발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광주시민의 선진의식과 자긍심을 높였다는 점 등이 대회 개최를 통해 우리가 얻은 유·무형의 자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울러, U대회를 위한 신·증축 5개소(광주여대유니버시아드체육관, 남부대국제수영장, 광주국제양궁장, 진월국제테니스장, 보라매축구장) 체육시설의 사후 활용은 시 재정부담이 되지 않고 공익시설로써 생활체육 및 공연장, 콘서트장 등 다양한 문화복지시설 기능을 기본방향으로 하여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시민이 편안하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지역커뮤니티센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개방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광주U대회가 선진 시민의식을 제고하고 광주 및 전남·북 지역의 상권 회복 등 호남 상생발전의 촉매제가 되었으며, 성공적인 국제 스포츠 개최 경험은 앞으로 4년 뒤에 열리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준비에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