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선율에 양금을 더하다 가연하비 가야금연주단, 30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서 연주회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7월 28일(화) 19:14

가연하비 가야금연주단 모습.

가연하비 가야금연주단이 오는 30일 오후 7시 광주 서구 빛고을국악전수관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

광주 서구가 운영 중인 목요열린국악한마당 프로그램의 일환인 이날 공연에서 가연하비 가야금연주단은 ‘가연하비와 양금’이란 주제로 선율을 풀어낼 예정.

쉽게 접하기 어려운 중국의 악기 양금이 우리네 가야금을 만나 ‘꿈속의 꿈’, ‘침향무’, 동요 모음곡, 비틀즈 모음곡, ‘요족무곡’, ‘티벳목가’, ‘양금과 가야금을 위한 민요주제곡’ 등으로 울려 퍼지게 된다.

특히 1974년에 발표된 황병기 명인의 대표적 가야금 12현 연주곡 ‘침향무(沈香舞)’는 인류의 공통된 원시정서와 함께 서역적인 정서와 향토적인 정서가 혼재돼 있는 명곡이다.

또 동요 모음곡은 초·중·고교 학생들이 양금과 가야금 반주에 노래를 하는 형식으로 들려줄 계획이며, 비틀즈 모음곡 순서에서는 ‘렛 잇 비(Let it be)’, ‘헤이 쥬드(Hey Jude)’ 등의 대표곡들을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티벳의 종교인 라마교를 바탕으로 해 물 경리나 원을 묘사하는 듯한 미묘한 음의 음직임을 화려한 양금의 음색으로 표현한 ‘티벳목가’, 무의식의 몽환적인 꿈을 형상화한 ‘꿈속의 꿈’ 등을 감상하게 된다.

한편, ‘가야금과 연을 맺어 하늘로 비상하다’라는 뜻이 담긴 가연하비는 이 지역에선 처음으로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 젊은 연주자 등 세대를 아울러 구성된 가야금 연주단이다. 문의 062-350-4557./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