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첨단3지구 개발 다시 속도내나 주택공급 면적 축소·산단 면적 확대 등 수정안 공고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
| 2015년 07월 28일(화) 20:13 |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연구개발특구 첨단3지구 개발사업에 대해 시의회에 제출하기에 앞서 수정동의안을 공고했다. 이 사업은 광주 북구 월출동과 장성군 남면 일대 380만여㎡를 1, 2단계로 나눠 2025년까지 산업단지와 주거, 상업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것이다.
사업비는 보상비 4천666억원을 비롯해 공사비 3천746억원 등 모두 1조217억원에 달한다.
특히 첨단3지구는 지난 2011년 정부연구개발특구로 지정돼 광기반 융복합, 차세대 전지, 친환경자동차부품, 스마트케어가전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주목적이다. 지방공기업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3만개의 일자리, 6조8천억원 규모의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이 사업이 애초 6%에 불과했던 주택용지 비율이 23%로 대폭 상향되면서 시의회와 갈등을 빚게 됐다. 우선 광주시와 도시공사는 아파트 부지와 상업용지를 팔아 남은 돈으로 산업용지는 원가이하(60%)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시의회는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낙후된 곳을 재개발하는 등 도시재생사업을 우선시 해 아파트 건립보다는 취지에 맞게 산업 용지를 대폭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당초 23%였던 주택용지 비율을 17%로 낮추고, 부족한 재원은 200억원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 진입도로 개설과 폐수처리장 지원 등을 담은 수정안을 공고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9월 초 열리는 의회에 수정 동의안을 제출, 첨단 산단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와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광주시의회 반재신 도시재생특별위원장은 “수정 동의안 내용을 자세히 분석, 도심재생과 지역개발의 성장 동력 등의 장단점을 적절히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시는 첨단 3지구 아파트 단지에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선수권대회와 마스터즈 선수권이 함께 열리는 러시아 카잔대회의 선수촌 규모 등을 살펴본 뒤 최종적으로 규모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행정절차와 토지매입 등을 고려할 때 2019년 3월까지 완공 여부가 확실하지 않아 사실상 첨단3지구는 선수촌 후보지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는 기존 2, 3순위로 정한 동구 계림8지구(2천400여세대)나 송정주공(1천600여세대) 단지 가구수가 4천여가구에 달해 선수촌 문제는 무난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첨단3지구 선수촌은 평가상 1순위였지만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오경은 기자 white@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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