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녘에 울려퍼진 풍년가 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

2015년 07월 28일(화) 20:15

들녘에 울려퍼진 풍년가

전통 농경문화 유산인 들노래와 김매기를 재현하는 ‘제17회 서창 만드리 풍년제’가 28일 오전 광주 서구 서창동 발산마을 들녘에서 임우진 청장과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려 농민들이 김을 매며 흥겹게 농요(農謠)를 부르고 있다. ‘만드리’는 7월 중·하순께 세벌 김매기를 하면서 불렀던 전통 농요로, 이날 농사를 가장 잘 지은 농주(農主)가 머슴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 주민의 화합을 다지기 위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던 대표적 마을축제다. 서구는 발산, 중촌, 동하마을 등에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온 들노래의 명맥을 잇고자 각종 문화사료들을 검증해 ‘만드리 풍년제’를 복원, 1999년부터 재현해 오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