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력한 힘 그리고 착한 연비” 최강 중형 세단 ● 기아차 신차 ‘신형 K5' 시승해보니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
| 2015년 07월 29일(수) 18: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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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28일 담양과 전북 순창 일대에서 신차 ‘신형 K5’ 기자단 시승행사를 가졌다. ‘신형 K5’는 ‘진화한 디자인과 상품성의 어드밴스드 스포티 세단(Advanced Sporty Sedan)’을 콘셉으로, 기아차가 야심차게 내놓은 글로벌 중형 승용차다. 이날 시승차는 탁월한 연비개선 효과가 있는 7단 DCT를 탑재한 1.7 디젤 노블레스 기본형(실키실버) 모델이다.
신형 K5의 첫 인상은 ‘디자인 기아’답게 세련되고 강렬했다. 기아차는 국내 차량 중 유일하게 ‘2개의 얼굴’이란 콘셉트를 바탕으로 차량 디자인을 달리해 MX(MODERN EXTREME)와 SX(SPORTY EXTREME)를 선보였다.
시승 차량은 MX모델로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하나의 직선으로 연결된 측면부터 육각형 모양의 LED 안개등과 헤드램프 밑으로 보이는 에어커튼까지 직선의 단순하고 세련된 멋을 뽐내고 있었다.
내부 인테리어는 한 마디로 넓고 편안했다. 가로로 길게 뻗은 대시보드 디자인은 외관에 이어 내부에서도 수평적 이미지를 강조하며 시각적인 안정감을 줬다.
전장, 전고, 전폭 등이 늘어나 더욱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했으며 시동 버튼은 알루미늄 재질이 적용돼 고급스러운 느낌을 뽐냈다.
국내 유일의 기술이라는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도 갖췄다.
시동을 걸자 디젤 특유의 아이들링(떨림)은 있으나 금세 잦아들었고 가속 페달에 발을 올려도 디젤차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숙했다.
차량 하부 대부분을 덮는 대형 언더커버를 적용하고 흡차음재를 보강했다는 설명대로 실제 주행하는 내내 디젤 특유의 소음 진동은 느껴지지 않았고, 오히려 7단 DCT 덕분에 구동력의 손실 없이 변속이 가능해 더욱 경쾌한 느낌을 받았다.
일상주행에서 가장 사용이 빈번한 시속 60-100㎞ 구간에서는 엑셀 페달을 밟는 정도에 따라 민첩하게 반응했고, 시속 100㎞가 넘는 고속 영역에서도 힘이 잘 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커브길에서는 스티어링휠을 돌리는 만큼 민첩하게 방향을 바꿀 수 있었다.
약 33㎞ 거리의 주행을 마치고 측정한 1.7 모델의 평균 연비는 18.4㎞/L로 표시연비인 16.0㎞/L(18인치 타이어 기준)보다 2.4㎞/L나 높았다. 고속화 도로 위주의 시승코스임을 감안해도 엔진 다운사이징과 7단 DCT 적용으로 연비 개선을 체감할 수 있었다.
주행 내내 10개의 고성능 스피커에서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흘러나오는 ‘JBL 사운드 시스템’도 신형 K5만의 ‘달리는 즐거움’을 더해 주는 부분이었다.
한편 지난 2010년 1세대 모델 출시 후 전세계에서 140만대 이상 판매되며 중형차 시장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K5’는 이번에 ‘2개의 얼굴, 5가지 심장’을 갖춘 ‘신형 K5’로 진화해 지난 15일 공식 출시됐다.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