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휴가는 고속도로 지정차로 준수에서부터 변혜민 |
| 2015년 07월 29일(수) 19: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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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20일부터 고속도로 지정차로 위반차량에 대한 단속을 시작하였다.
추월차로인 고속도로 1차로를 정속 주행하는 차량에 대해 단속을 실시하여 범칙금은 승용차와 4t 이하 화물차는 4만원, 승합차나 4t 이상 화물차와 대형차는 5만원과 각각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편도 2차선 이상의 고속도로에서 1차선은 추월차선이고, 2차선 이하는 차종별 진행차선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추월차선과 진행차선이 지정되어 있다는 것은 알지만 범칙금과 벌점이 부과된다는 사실은 알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우리가 꼭 알아 두어야 할 몇 가지를 살펴보면 첫째, 추월차로에서 계속 규정 속도로 정속 주행을 한다 하더라도 교통법규 위반에 해당한다.
둘째, 고속도로 1차로에서 규정 속도를 지키며 주행 중일 때 후방에서 과속 차량이 추월을 시도한다면 당연히 비켜주어야 한다.
셋째, 경부고속도로 등 버스전용차로제가 적용되는 구간에서는 2차로가 추월차로가 된다.
넷째, 추월은 좌측차로를 이용해야만 한다. 간혹 추월차로에 규정 속도로 정속 주행하는 차량 때문에 우측차로를 이용하여 추월을 하는 차량을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법규위반일 뿐만 아니라, 사고의 원인이 된다.
특히 요즘 보복운전이 핫 이슈가 되어 있는데, 추월차로에서 지정속도 정속주행은 보복운전의 빌미가 될 수 있어 자칫 즐거운 가족 여행길이 짜증과 사고로 점철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법규를 준수한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절제이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이기도 하다. 생활을 하다보면 잘 지켜지던 법규나 공중도덕도 누군가가 한번 깨뜨리면 다른 사람들은 아무 죄의식 없이 뒤따르게 되는데, 잘 정비된 도로에 담배꽁초를 버리는 사람이 없듯이 우리 모두 교통법규를 지켜서 첫 법규 위반자가 나오지 않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여름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 초행길에서 본의 아니게 끼어들기나 저속주행 등 법규위반이 있을 수 있는데 이럴 때면 상대방에게 비상등을 점등하거나 손을 흔드는 등 미안하다는 의사표시를 하여 보복운전의 원인을 없애고, 고속도로에서 지정차로까지 준수한다면 모처럼 가족과 함께하는 휴가가 즐겁고 행복한 여행길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