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서울본부장 외부 인사로 뽑는다 내달 개방형 직위 공모 ‘시장 측근 임명’ 지적도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

2015년 07월 29일(수) 20:34

광주시가 최근 조직개편으로 명칭을 바꾼 광주시 서울본부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모하기로 했다.

기존 명칭은 광주시서울사무소다. 직급은 서기관(4급)급이다.

지금까지는 사무관에서 갓 승진한 서기관이나 중선임 이하 간부가 임명되는 것이 관례였다.

광주시는 최근 조직개편에서 대정부 및 대국회 활동 강화를 위해 서울본부 정원을 7명에서 9명으로 늘렸다. 5급 3명, 6급 2명, 7급 2명, 8급 1명이다. 증원된 인력은 5급과 6급 각 1명씩이다.

서울본부는 지난 1997년부터 서울사무소 명칭으로 운영해 왔다.

광주시 관계자는 29일 “서울본부 역할이 정부와 국회 활동을 통해 예산확보와 관련 정보 입수 등이 주 임무인 만큼 정무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개방형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다음 달 중으로 공모 절차를 진행, 적임자를 뽑을 계획이다.

서울시를 제외한 16개 시도가 서울본부(사무소)를 운영중이며 책임자를 개방형으로 임명한 곳은 부산, 인천, 울산, 경기, 전북 등 5곳이다.

일각에서는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윤장현 시장을 도왔던 측근 등을 임명하기 위한 이른바 ‘보은용 맞춤자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광주시가 운영중인 개방형 직위는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감사관, 인권평화협력관, 시의회 환경복지전문위원, 5·18기록관장 등이다.

/박상원 기자 swp@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