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청년문화 생산·청년도전사업 본격화 ●개소 한달 맞은 ‘광주청년센터 the 숲’ 민선 6기 ‘청년도시 광주’ 구현 위한 구심점 역할 소통 통해 네트워크 구축…청년정책 한단계 도약 亞문화전당 연계 세계 청년들과 교류 방안 모색도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

2015년 07월 29일(수) 20:34

광주청년센터의 ‘the 숲 홀’은 청년이면 누구나 대관이 가능하다. 사진은 지난 11일 광주청년센터 메인홀에서 ‘세계청년축제’ 참가 청년들이 열띤 토론을 펼치고 있는 모습./광주청년센터 제공

민선 6기 ‘청년도시 광주’ 구현의 구심점이 될 ‘광주청년센터 the 숲’이 지난달 29일 개소한 지 출범 1개월을 맞았다.

광주청년센터는 광주지역 청년들의 교류·협력 창구로서 새로운 청년문화를 만들기 위한 청년도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하지만 청년센터가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선 연속성 있는 사업 추진과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해 타 지역 또는 세계청년들과의 교류활동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청년들의 정보교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대학과 연계한 홍보 강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29일 오후 광주 금남지하상가에 위치한 광주청년센터 ‘the 숲’. 이곳에는 ‘나래’, ‘아시아’, ‘토닥’, ‘이룸’, ‘세움’ 등 이색적인 이름이 붙여진 공간이 있다. 바로 청년들의 휴식 공간, 도서관, 문화교류공간이다. 민선 6기 광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청년 정책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예정이다.

청년들의 공유공간으로 쓰이는 ‘the 숲 홀’은 책뿐만 아니라 세미나실, 커뮤니티룸, 프로그램실 등을 주 2회 청년들에게 대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나래’는 생각을 넓히는 공간으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작업실이 있다. ‘아시아’는 아시안 유학생들과 광주 청년들의 소통&교류 공간이다. 청춘들이 모여 문화와 정서를 공유하게끔 세계 곳곳의 전통 놀이기구가 갖춰져 있다. ‘이룸’, ‘세움’은 여러 청년단체간 화합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을 주기위한 혁신공간으로 쓰인다.

청년센터 심민호 팀장은 “청년창업센터로 오해할 만 하지만 창업에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의 생각을 펼치는 장소로 보는 게 정확하다”며 “아무런 조건 없이 청년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게 도와주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청년센터는 개관 후 한 달 동안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최초 11개 동으로 구성됐던 공간 중 4개동을 ‘the 숲 홀’로 통합해 향후 워크샵, 초청 강연 등의 활동 공간을 마련했으며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소통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5·18분수대 직접민주주의를 본 딴 ‘청년성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들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좋아요’ top5로 선정된 안건을 매달 1회 거수투표로 집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하다보니 이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연속성 있는 사업을 추진해 센터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향후 인근에 위치한 문화전당과 연계를 통한 청년 교류활동의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청년센터 서일권 센터장은 “아직 홍보가 부족함을 느끼긴 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찾는 청년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며 “광주청년센터가 청년들의 ‘비빌 언덕’, ‘참새방앗간’, ‘인생 디자인 학교’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유대용 기자 ydy2132@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