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복합쇼핑몰 규제 조례 부결’ 반발 지역 주민들 기자회견서 의원들 말바꾸기 질타 인근 상인들, 서구의회 항의 방문…“책임져라”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2015년 07월 29일(수) 20:35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는 29일 광주 서구 의회를 방문, 신세계 복합쇼핑몰 규제 조례 부결에 대한 책임을 촉구했다.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설부지 인근 상인들로 구성된 추진위는 이날 서구의회 항의 방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의원은 찬성표 약속을 어겼고, 일부 의원은 상위 통과 시는 찬성했으면서 정작 본회의에서는 기권과 반대표를 던졌다”고 비판했다.

또 “본회의 의사일정을 변경하는 꼼수를 부린 서구의회 의장은 지역주민에게 사죄하고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진위는 “이번 개정안 부결은 광주시와 신세계가 특급호텔과 면세점만 부각시키고, 정작 핵심 수입원인 복합쇼핑몰은 숨기는 전략을 쓴 결과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건설을 추진 중인 신세계 복합쇼핑몰은 광주보다 인구가 많은 부산의 센텀시티보다 큰 규모다”며 “대형쇼핑몰이 입점하면 지역상권의 매출은 반 토막 나고 역외유출만 커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추진위는 “광주시와 서구청은 객관적 기준으로 상권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를 시행해 광주상권과 영세자영업자에게 미치는 피해규모부터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구의회는 지난 24일 열린 본회의에서 특급호텔, 면세점, 쇼핑몰 등 광천동 버스터미널 인근 복합시설 건립을 규제하는 내용의 조례 개정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