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역 폐쇄하라” 북구의회, 주장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2015년 08월 02일(일) 18:50

KTX호남선의 송정역 개통으로 이용객이 급감한 광주역의 존치 여부를 놓고 찬반 논란이 한창인 가운데 광주시 북구의회는 도심공동화 해소를 위해 폐쇄와 지역환원 등을 주장했다.

2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광주시가 최근 내놓은 광주역 기능변화에 따른 활용방안 검토 보고서에 대해 “KTX 노선 유치 가능성이 낮다”며 광주역 폐쇄를 강하게 요구했다.

북구의회는 광주역 부지에 노후한 북구청사와 경찰서 등을 이전시키고 대규모 상가와 공원 등을 함께 조성하는 게 현실적 대안이라는 입장이다.

북구의회는 또 “광주역 부지에 면세점을 포함한 대규모 상가를 조성하는 게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부지매입비는 다른 지자체처럼 정부지원을 받으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 광주송정역을 경유해 목포역으로 가는 KTX개통 이후 전문가 토론회와 주민의견 등을 수렴한 결과 ‘광주역을 유지하는 게 지역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지난달 30일 밝힌 바 있다.

광주시는 현재 서대전역을 경유해 익산역을 종착으로 하는 KTX 운행을 광주역까지 연장할 것과 내년에 개통하는 수서발 KTX 일부 노선을 유치하는 방안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또 광주역 주변 활성화 용역을 의뢰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도시철도2호선을 연계해 광주역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