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의 리더십 그리워…첫 지방행 광주로” 박영선 광주 영풍문고서 사인회 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

2015년 08월 03일(월) 19:35

“제 남편(니노이 아키노)이 미국에서 귀국했을 때 공항에서 암살당하지 않았습니까? 미국 정부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김대중 대통령이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했을 때 미국의 주요 인사들이 동행했죠. 동행한 인사들 가운데 한 명이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는 이런 점에서 김대중 대통령께서 제 남편의 비극적인 사건 때문에 한편으로 보호받을 수 있었던 것이 기쁩니다.”(아키노 대통령과의 인터뷰 중에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오는 8일 오후 3시 광주 종합버스터미널 1층 영풍문고에서 ‘누가 지도자인가’ 저자 사인회를 연다. 이는 지난달 25일 강남 교보문고 사인회에 이어 두 번째 독자와의 만남의 자리다.

‘누가 지도자인가’는 지난달 15일 발간한 지 3일 만에 초판 매진, 열흘 만에 1만권이 판매되며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교보문고 정치사회분야 1위를 기록하는 등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누가 지도자인가’는 저자가 기자 20년, 정치인 10년 경험 중 만난 국내외 지도자 열 네명에 대한 이야기를 박영선의 시각으로 풀어낸 책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만델라, 아키노 그리고 정운찬 편 속에서 중요하게 녹아들어 있다.

박 의원은 저자 사인회의 첫 지방행으로 광주를 택한 것에 대해 “우리 시대 최고의 지도자상으로 만델라의 환한 미소와 김대중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며 “김대중 만델라 두 분 모두 분노와 고통을 용서와 평화로 승화시킨 공통점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었다”고 말했다./서울=김진수 기자 jski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