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경도 복합리조트 반드시 선정돼야”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 청와대·문화체육관광부에 청원서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

2015년 08월 03일(월) 20:27

여수·순천·광양상공회의소가 여수 경도를 복합리조트 대상 지역으로 반드시 선정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나섰다.

3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전남 동부권 3곳 상공회의소는 최근 경도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담은 청원서를 청와대와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전국에 16개의 외국인카지노가 운영 중에 있지만 호남에만 유일하게 없는 만큼 그동안 지역균형발전 측면에서 항상 배제돼 왔다”며 “타 지역에 비해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경도를 이번 복합리조트 선정에 꼭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수상의 박용하 회장은 “전남의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지역균형 발전 측면에 기여하기 위해 중요하다”면서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사후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노력을 복합리조트 지정을 통해 우선적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도는 전남개발공사가 27홀의 골프장과 100실의 콘도미니엄을 운영하고 있어 사업부지 65만평 규모를 이미 확보하고 있고, 인허가 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상태다. 또한 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이며 인근 크루즈 전용부두가 있어 중국인 등 외국인 유치에 유리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월말에 외국인카지노를 포함한 신규 복합리조트 제안서 평가 및 대상지역을 선정하고 12월에 사업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재 34개 국내외 기업들이 제안서를 냈으며, 2곳 내외를 카지노 복합리조트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지역에선 유일하게 여수 경도가 3곳의 민간투자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서를 제출한 상황. 이낙연 전남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까지 나서는 등 막판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상공회의소 등 경제계까지 가세해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민 기자 kim777@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