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머리 쓰레기’ 선진 청소행정 배우고 왔어요” ● 광주 기초의원 의정 연구모임 ‘현장속으로' 시동 김해시 청소행정 사업 비교 견학…하동군 의회 방문도 “5개업체 준경쟁체제 운영 인상적…지방자치 발전 협력”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2015년 08월 09일(일) 18:23

광주 5개 자치구의회 의정연구모임인 ‘현장속으로’가 4일 경남 김해 청소행정 혁신사례를 체험하기 위해 재활용품 선별장을 방문했다.

“무더운 여름날 쓰레기 더미 앞에서 현장 견학도 곤욕이었지만 이 많은 쓰레기를 분류 및 정리하시는 분들을 보며 더 효율적인 청소행정 관리와 연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광주지역 5개 자치구의회의 의정연구모임인 ‘현장속으로’가 선진지 견학을 실시하고 생활정치 실현 방안을 모색해 주목을 끌고 있다.

9일 광주시 5개 자치구의회에 따르면 ‘현장속으로’ 의정연구모임 프로그램에 참석의원들이 지난 4일 청소행정 혁신사례를 몸소 체험하고 영·호남 화합을 위해 경남 김해 재활용품 선별장과 하동군의회를 방문했다.

현장방문단은 광주지역 청소행정 문제점을 고민하던 중 연구차 김해시의 쓰레기대행업체 관련 행정과 재활용사업을 탐방하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성됐다.

청소 관련 다양한 체험과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시설인 김해 재활용품 선별장 견학을 통해 쓰레기 문제, 자원재활용, 인식변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등 광주 청소행정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동춘 서구의원은 “평소 청소행정에 대해 관심이 많아 유심히 살펴봤다”며 “1개의 업체가 아닌 5개의 대행업체를 통해 준경쟁체제로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더위로 인한 악취 등으로 견학은 쉽지 않았지만, 김해시 공무원들의 정성어린 배려와 손님맞이로 무사히 방문견학을 마쳤다.

이후 영·호남친선 자치구의회 하동군 의회를 방문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의정활동에 나섰다.

하동군의회를 방문해 하동군의원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영호남간의 상호소통 및 교류증진과 향후 지속적인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의원들은 상호관심 분야를 토론하고 지역감정 완화를 통한 하나되는 기초 의회에 관한 연구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조기춘 동구의원은 “다른 시·도를 가기보다 경상도를 방문해 친밀감을 높이고 그 지역 의원들과 토론을 하며 한껏 거리감을 없앤 것 같다”며 “앞으로 타 지역 의회 의원들과의 교류를 통해 행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수정 북구의원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비교견학을 통해 지역 발전을 위한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5개 자치구 의원들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광주시 지방자치 발전과 주민생활 향상을 공동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속으로’는 공부하는 의원, 대안 있는 의회를 정립하기 위해 38명의 광주지역 기초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3월30일부터 활동하고 있다. ‘현장속으로’에는 동구 조기춘, 전영원 대표의원과 서구 장재성 대표의원, 남구 황경아 대표의원, 북구 신수정·김영순 대표의원, 광산구 조승유·김동권 대표의원을 비롯해 홍기월, 박종균, 박대현, 조승민(동구), 정순애, 오광록,이동춘, 김옥수, 이대행, 김은아, 김태진(서구), 김상훈, 고점례, 김현정, 이창재, 소재섭, 장영희, 이부일, 최기영, 최무송, 이관식, 고영봉, 양일옥(북구), 임이엽, 조상현, 김광란, 최병식, 정경남, 김동호, 이준형(광산구) 등 광주지역 기초의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효은 기자 hyoeun@kjdaily.com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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