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활동 홍보 SNS 활용 “눈에 띄네” 광주 일부 기초의원, 지역구·상임위 현장점검 게재 지역민 평가 잣대 활용·의정활동 홍보 등 윈윈 효과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

2015년 08월 16일(일) 19:59

광주 기초의원들이 의정활동 홍보창구로 SNS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현장소식을 올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북구의회 최기영 의원, 남구의회 박용화 의원, 북구의회 양일옥 의원이 지역구를 돌아다니며 봉사활동, 민원해결 등을 하고 있는 모습.

지방 기초의원들이 자신의 의정활동 홍보창구로 SNS(Social network service)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민들은 이를 통해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들여다보고 평가할 수 있는 잣대로 활용하고 있다.

16일 광주 각 기초의원들에 따르면 평소 지역구 의정활동과 각 상임위원회 현장활동을 SNS에 게재하고 있다.

기초의원들 경우에는 광역의원보다 자신의 활동 내역을 홍보하기 힘들기 때문에 온라인상으로 틈틈이 지역구 활동을 알리는 데 열중하고 있다.

광주 북구의회 최기영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두암동 봉사단원 봉사활동부터 상임위 현장점검까지 꾸준히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에 올려놔 의정활동을 보고하고 있다.

‘두암동 마당쇠’ 로 알려진 최 의원은 지역구민과 잦은 스킨십을 통해 소통하는 장점을 십분발휘해 SNS에 지역구 소식을 홍보하고 있다.

북구의회 초선인 양일옥 의원도 SNS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자신의 지역구인 운암·동림동 씽크홀이 발생한 현장에 찾아가 문제 해결의 장면을 직접 찍어 올려 지역민의 호응을 얻었다.

또 지난 광주하계U대회 당시 통역 봉사요원으로 활동한 모습을 실시간으로 올려 외국어에 능통한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했다.

남구의회 박용화 의원은 카메라 고발 ‘현장속으로’ 등을 통해 지역민의 고충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으뜸 심부름꾼임을 인증받고 있다. 또 매사 성실하고 낮은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한 기획안을 내놔 남구의회 브레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북구의회 최기영 의원은 “기초의원 경우에는 평소 실천하는 의정활동을 홍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SNS를 통해서 지역민들과 소통과 호흡하는 현장을 공유할 수 있어서 의정활동하는 데 이점이 많다”고 밝혔다.

양일옥 의원은 “매일 만나기 힘든 주민들과 소통의 공간으로 SNS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면서 “이 공간을 통해 주민들이 각종 피드백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북구발전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야 겠다는 반성도 한다”고 밝혔다.

남구의회 박용화 의원은 “22만 남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통해 더 나은 남구 건설을 위해 뛰는 모습을 온라인상에 게재하고 있다”면서 “남구발전을 위해 봉사하는 참된 일꾼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전했다.

이처럼 기초의원들이 의정활동을 SNS에 통해 홍보하는 데 지역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북구 두암동에 거주하는 양대혁(45)씨는 “우리 손으로 뽑은 기초의원들이 평소 무슨 활동을 하는지 궁금했는데, SNS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기초의원들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고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구에 사는 박윤규(50)씨는 “기초의원들이 평소 열심히 일하는 지 반신반의했었다. 하지만 SNS상에서 의정활동을 올리는 의원들의 활약상을 보고 조금은 안심이 놓였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봉사에 더욱 신경을 써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 icm@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