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정말 구의원이 된 것 같아요” 광주 북구·남구의회, 어린이 모의의회 개최 호응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
| 2015년 08월 23일(일)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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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남구의회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모의의회를 진행하면서 민주주의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23일 북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구의회에서 광주지역 9개 초등학교 4학년-6학년 13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모의의회 ‘정치야 놀자’를 개최했다.
이날 ‘어린이 모의의회’는 어린이들이 건전한 토론 문화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민주주의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본회의장과 의원 사무실 견학,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안내, 북구의회 소개 및 모의의회 개최, 수료증 배부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원활한 모의의회 진행을 위해 구의원들이 함께 참여, 보조역할과 어린이들을 격려 하는 등 어린이들이 민주주의 과정을 배우고 체험하는 데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했다.
모의의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일기장 검사 규제에 관한 조례안’ 등을 안건으로 의장, 부의장, 구의원, 집행부 공무원 등 각자의 역할을 맡아 조례안 상정, 제안 설명, 검토보고 등 열띤 토론과 함께 의견제시, 표결 등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을 직접 체험했다.
실제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모의의회에서 처음에는 서먹서먹해 했지만 이내 열띤 토론을 벌이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모의의회에서 의장 역할을 맡은 류우진(본촌초 6학년) 학생은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어색함은 사라지고 내가 진짜 의회 의장이 된 것 같았다”며 “장례희망을 의원으로 정하고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 공부도 열심히 하고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광주 북구의회 심재섭 의장은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이번 모의의회를 통해 토론의 중요성과 민주주의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구민에게 열려 있는 북구의회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의회도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의회 본회의장에서 모의의회 체험행사를 가졌다.
이번 모의의회는 학생들 스스로가 주민의 대표가 돼 민주주의적 의사결정 과정과 토론문화를 직접 체험하게 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4일 동안 남구관내 지역아동센터 아동 및 초등학생 92명이 참여했다.
체험행사에는 김점기 의장과 조기주 부의장을 비롯한 구의원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회의진행 과정을 지켜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은 개회식 체험을 마친 후, 의장의 사회로 사무국장의 보고사항 보고, 5분 자유발언, 구정질문ㆍ답변, 안건상정 및 처리, 토론 등의 순서로 회의를 진행했다.
김점기 의장은 “짧은 시간이지만 모의의회 체험으로 지방자치와 지방의회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의의회를 끝까지 지켜본 학부모와 지도교사들은 “아이들이 진지하게 자기 역할을 소화해 내는 모습이 신기하고 대견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리더십과 자신감도 기르고, 의회가 어떤 곳인지 어렴풋이라도 알게 된 것 같아 신청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입을 모았다./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
이정민 기자 genius@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