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 문화·예술이 흐른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날 오늘 지역 주요문화시설서 춤·노래·전통공연 등 다채 무료 음악회·영화 할인도 ’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8월 25일(화) 19:20

왼쪽부터 파코밴드, 바리톤 김재일씨, 수와 진 모습.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문화예술을 누리는 날이다.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체부와 문화융성위원회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권장하고 있다. 이 날엔 영화관·공연장·미술관·박물관 등 전국의 주요 문화시설의 행사를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지역에서도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려 ‘8월 문화가 있는 날’의 흥을 돋운다.

◇ 화려하고 역동적인 비보이 댄스

광주 유·스퀘어문화관 야외무대에선 26일 오후 6시30분 세계를 제패한 파워풀한 비보잉 댄스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익스트림크루’가 출연해 총 4막의 무언 댄스 뮤지컬을 통해 사랑과 아픔을 연기와 춤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 중인 익스트림크루는 1998년 결성된 한국 대표 비보이팀이다. 결성 이래 독일의 ‘배틀 오브 더 이어(Battle Of The Year)’ 대회에서 세계 챔피언을 수상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익스트림크루

유·스퀘어는 이외에도 문화가 있는 날 행사 당일 ‘연극 라이어 2탄’의 관람료(정가 3만5천원)를 40% 할인해 2만1천원에 판매한다. 문의 062-360-8431.

◇ ‘수와 진’ 잔잔한 서정선율 나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농성동에 있는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 잔디광장에서는 ‘불꽃 사랑’을 주제로 한 잔잔한 음악회가 열린다.

음악회는 나눔을 실천하는 대중가수들의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들로 채워진다.

먼저 쌍둥이 형제(안상수·상진)로 이뤄진 남성 2인조 듀오 ‘수와 진’이 출연해 대표곡인 ‘나그네 사랑’, ‘새벽아침’, ‘파초’, ‘이별이란’ 등을 들려줄 예정. 이날 음악회에선 ‘수와 진’이 펼쳐왔던 ‘심장병 어린이 돕기’ 모금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또 재즈와 블루스에 기반을 둔 지역의 젊은 음악그룹인 ‘파코밴드’가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할 계획이다.

음악회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하며, 상록전시관은 이날 밤 8시까지 문을 연다. 문의 062-613-7134.

◇ 고흥서 전통연희 한마당 ‘얼쑤’

고흥 남포미술관은 이날 오후 7시30분 미술관 야외무대에서 지역민을 위한 전통연희공연을 마련한다. ‘놀이꾼들과 함께 하는 연희 한마당’이란 제목으로 탈춤, 사물놀이 등 한국 전통연희의 흥과 멋을 선보일 예정.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편하게 참여하고 공감할 수 있는 무대다.

한예종 출신 예술가들로 구성된 ‘노는 사람들 연희in’이 출연해 ‘앉은반 사물놀이’, ‘강령탈춤’, ‘판굿’ 등 신명나는 연희 무대와 우리나라 전통민요인 각 지방의 아리랑에 대해서 알아보고 함께 배워보는 ‘관객과의 시간’도 갖는다. 문의 061-832-0003.

◇ 아름다운 가곡 감상 무대도

아름다운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도 있다. 광주문화재단은 오후 7시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바리톤 김재일 독창회’를 연다.

김씨는 이날 공연에서 이수인 곡 ‘내 마음의 강물’을 비롯해 신동수 곡 ‘산아’, 슈베르트의 ‘보리수’, 브람스의 ‘나의 여왕님은 어떠하신지’, 김동진 곡 ‘신아리랑’, 변훈의 ‘명태’, 비제의 ‘투우사의 노래’ 등을 들려준다. 반주는 피아니스트 김기화 씨가 맡는다. 공연은 무료이며 5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 문의 062-670-7945.

이외에도 이날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은 밤 8-10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지역 곳곳의 공연장과 멀티플렉스 영화관 일부는 오후 6-8시 상영작 관람료를 할인해준다.

주요 문화시설 무료·할인 혜택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는 통합정보 홈페이지(www.culture.go.kr/wday)에서 확인 가능하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