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염은 유일한 한국의 천연자원이다

2015년 08월 25일(화) 19:22

26일 세계 소금박람회를 앞두고 전국 천일염 생산자단체들이 일제히 분통을 터트리며 억울해 하고 있다. 스스로 음식 칼럼니스트를 자칭하는 황모씨라는 한 개인이 악의적으로 천일염을 왜곡·유포하고 있는데서다. 황씨는 천일염을 “위생적으로 더러워서 먹어서는 안 된다. 특정회사의 소금(정제염)을 먹는 것이 대안이다”며 특정회사의 소금을 은연중에 편파적으로 홍보까지 하고 있다.

그는 언론 인터뷰와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린 100여 건의 글에서 “신안 일대에서 대부분 생산되는 천일염은 오염된 서해안 바닷물로 만들어졌으며 환경호르몬과 대장균 등 세균이 포함돼 있고, 심지어 염생식물 제거를 위해 농약을 살포한다”는 등의 거짓과 왜곡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천일염 업계는 주장했다.

황씨의 이 같은 행동은 국내 천일염을 세계화·명품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천일염 생산자들과 대학 연구진, 정부와 지자체. 유통업자, 식품업체 등의 노력과 공로를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야만적인 행동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황씨는 세계 소금박람회가 열릴 때쯤이면 이렇게 천일염을 비하하며, 특정회사의 소금인 정제염을 노골적으로 치켜세운다고 천일염 생산자단체들이 울분을 토하고 있다.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말이다.

천일염, 특히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은 염도가 80-85%인데 반해 미네랄성분은 15-20%를 함유한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천일염으로 꼽히고 있다. 반면, 기계소금으로 불리는 정제염은 100% 나트륨 덩어리여서 천일염과는 영양성분에서 비교가 안 된다. 국산 천일염은 지난 2008년 광물에서 식품으로 전환되면서 낙후된 염전시설을 위생적이고 안전한 친환경소재로 개선해 위생적인 면에서도 단연 세계 최고의 건강 소금이다.

특히 국내 천일염의 85%가량은 전남에서 생산되는 만큼 전남으로서는 천일염이 매우 중요하며, 앞으로 효자산업으로 부각될 수 있다. 모두가 양질의 갯벌에서 생산되는 희소성 때문이다. 대학이 천일염과 관련한 임상실험을 한 결과 놀랍게도 천일염을 섭취한 사람들의 혈압이 상당히 떨어졌다는 연구결과도 있어 세계 수출에도 희망적이다. 그런 만큼 천일염은 천연자원이 전무한 한국으로서는 특별히 개발해야 할 수출상품이다. 그런데 일개 개인이 국내 천일염을 대놓고 비하 하다니 해서는 안될 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