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어려워도 저소득층 기부 ‘꾸준’ 아름다운 사회 함께 함께 만들어요 ●충청권 기업 광주지역에 아름다운 기부 대유위니아, 불우이웃에 써 달라 제습기 250대 기증 장애인시설 등 열악한 공간 쾌적한 실내 환경 기대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

2015년 08월 25일(화) 20:21

대유위니아는 25일 ‘사랑의 열매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불우이웃에게 써달라며 위니아 제습기 25대를 기부했다.(사진 왼쪽부터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상균 사무처장, 김재규 부회장, 대유위니아 박성관대표, 광주장애인복지시설 연합회 임혜련 회장)

충청권에 본사를 둔 가전 생산 업체가 광주지역 불우시설에 써 달라며 거액의 가전제품을 기부해 찬사를 받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광주시 광산구에 소재한 대유에이텍 자매기업인 대유위니아(대표이사 박성관)로 지난해 시련의 세월을 보냈던 터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회사는 25일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저소득·소외 계층이 쾌적하고 건강한 실내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랑의 열매 광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제습기 250대를 기부했다.

이날 기증한 제습기는 시가로 약 1억2천만원 상당으로 광주지역 아동생활시설, 장애인생활시설, 지역아동센터 등 제습기가 필요한 사회복지기관 176개소에 보내져 건강한 실내 환경 조성에 도움을 주게 된다.

광주지역에 생산, 물류 기지를 구축 하고 있는 대유위니아의 이번 제습기 기부는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공감하며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유위니아는 올 여름 서울시복지재단과 손잡고 장애인복지시설과 노인데이케어센터 등에 제습기 100대를 기부하고, 지난해에는 어린이집과 경로당 등에 에어워셔 100대를 기증하는 등 지역 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에 기증한 위니아 제습기는 저소음 고효율 컴프레셔를 사용해 제습 성능은 높이면서 소비전력은 줄였다. 또한 제습기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과 토출부에서 나오는 공기의 온도는 낮춰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토출부의 팬이 110까지 자동으로 회전하는 ‘오토 스윙 기능’ 및 ‘의류 건조 모드’ 등은 실생활 속 빠르고 효과적인 제습을 돕는다. 더불어 공기 중에 있는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플라즈마 이온 청정 기능’도 있고 사계절 내내 사용할 수 있어 생활환경이 열악한 아동들에게 큰 도움을 주게 된다.

한편, 대유위니아는 김치냉장고 ‘딤채’로 유명한 ‘위니아만도’가 전신으로 지난해 대유그룹이 위니아만도를 인수해 회사명을 ‘대유위니아’로 바꾸는 등 시련의 세월을 보냈다.

회사가 매물로 나온 상황에서 현대백화점이 새주인이 되는 듯했으나 노조의 반발로 계약이 깨지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하지만 대유그룹이 인수 후 가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내년에는 야심작 딤채 ‘마망(maman)’을 선뵐 예정인데, 제품에 사물인터넷(IoT)이 채택돼 집 밖에서도 제어가 가능하다. 회사 측은 “마망과 메탈 디자인 딤채 등 신제품이 나오면서 올해 김치냉장고 성수기 판매는 지난해보다 20%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태풍의 북상으로 많은 비가 내린다고 하는데 광주 지역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분들이 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같은 기부를 진행 하게 됐다”며 “대유위니아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재홍 기자 jujae84@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