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 사측 “노동위 중재 개시 불구 노조 파업 강행” 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

2015년 08월 27일(목) 19:01

금호타이어 노조의 전면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지방노동위원회 중재 신청에 이어 쟁의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기로 했다.

27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조가 노조법과 단체협약에 따른 적법한 절차인 중재에 대해 일방적인 거부와 함께 전면파업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어 노조 파업에 대한 후속 조치로 ‘쟁의행위금지 가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노조의 전면파업 장기화에 따른 노사간의 불필요한 손실을 막고 교착 상태에 빠진 단체교섭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지난 25일 전남지방노동위에 중재를 신청했다.

회사측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제62조 ‘중재의 개시’ 조항에 의거해 중재 신청과 함께 중재가 개시됐으며, 같은법 70조에 따른 ‘쟁의행위 금지’에 대한 효력도 발생한 것으로 해석하고 노측에 전면파업의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회사는 노조법과 단체협약에 따라 적법한 절차를 통해 노동위 중재를 신청했으며, 노조법에 따르면 중재 신청과 함께 중재가 개시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노동위의 중재 진행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노조도 관련법에 따라 파업을 중단하고 성실하게 협조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위의 중재 개시로 노조는 개시일부터 15일간 파업을 중단해야 하지만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

노조 파업으로 인해 26일까지 매출손실은 약 490억원에 달하고, 사원들의 ‘무노동 무임금’ 손실액도 1인당 평균 140만원을 넘어서고 있다./최권범 기자 coolguy@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