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 산수유의 힘을 보여주마 오늘부터 전국여자천하장사 대회 구례=김정옥 기자

2015년 08월 27일(목) 19:01

여자 씨름 발상지인 구례에서 28일부터 30일까지 제7회 국민생활체육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가 열린다.

국민생활체육회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예선을 거친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여자씨름 고수 480여명이 대거 출전해 기량을 유감없이 겨루게 된다.

경기는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나누어 체급별로 승패를 가르며,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 등 체급별 장사와 통합장사로 진행한다.

올해는 현재 6대 천하장사인 부산시 임수정 선수가 다시 한번 등극할 지 여부다. 또 강원도 횡성 대회 등에서 강세를 보인 구례군청 반달곰씨름단 이다현·조현주 선수가 새로운 장사로 등극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구례군청 반달곰 씨름단 김송환 감독은 “유독 구례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만 통합장사에 등극하지 못했다”며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이번 대회에서 꼭 통합장사에 등극해 군민들과 함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구례군은 지난 2011년 국내 최초로 ‘반달곰 씨름단’을 창단, 여자씨름 활성화에 기여했다. 이후 영양군청 빛깔찬씨름팀, ㈜횡성 한우리씨름단이 창단되면서 씨름판에 신선한 활력과 팽팽한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전국여자천하장사 씨름대회는 매일 MBC SPORTS+ 채널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구례=김정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