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사태, 예방만이 최선이다 최기열 |
| 2015년 08월 27일(목) 1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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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다른 해에 비해 가물고 매우 더운 여름이다. 힘들게 했던 더위와 가뭄은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어느 정도 해소되어 우리의 뇌리에서 잊혀지는 듯 하지만 기상관측 이래 42년만의 최악의 가뭄과 7월 11일 제주 일부지방에서 내린 하루 779㎜의 기록적인 강수량 등은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의 하나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지구촌의 기후 변화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한 집중호우 빈발로 1일 강우량 200㎜이상(최근3년) 71건으로 이러한 집중호우와 태풍, 장마전선 등이 동반되어 2-3일간 지속될 경우 급경사지 보다 오히려 오목한 지형의 경사면 길이가 긴 산지와 뿌리 깊이가 얕은 침엽수림 지대에서 산사태가 더 발생하고, 산지전용 면적 증가 등으로 절개사면 및 진입로 등이 자연사면에 비해 산사태 위험이 가중 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최근 10년간 연평균 439㏊의 산사태 발생으로 연평균 복구비 798억원 등 많은 재산피해와 인명피해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산사태 피해의 사전 예방을 위한 집중관리가 요구되는 가운데 산림청에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재난관리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으로 효율적인 산사태 대응을 위한 산림청 산사태방지과를 2012년 7월에 출범하여 상황단계별 매뉴얼을 통해 1단계 예방 및 대비체계, 2단계 대응체계, 3단계 복구 체계를 확립하여 각 단계별 대응 체계를 확립하여 운영중이며, 산림조합중앙회전남지역본부(본부장 최기열)는 각 지역 22개 시·군조합에 임도 및 시공 현장 주변 점검을 통해 예방을 철저히 하고, 태풍 및 집중호우 등으로 재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 신속히 출동하여 복구에 최선을 다하도록 전달하였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산사태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체계적인 상황 대응체계 만으론 피해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무엇보다도 국민 스스로가 우리 주변 취약지역 위주의 사전점검·정비 및 풍수해(태풍·호우)시 국민행동요령 등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때다.
예를 들어 사전에 우리 주변 산사태취약지역 및 대피장소를 알아 두어야 하며, 집 주변 산림 및 배수로 등의 점검·정비가 필요하다. 그리고 일단 호우나 태풍이 발생한다면 절개지 등 비탈면이 있는 산간 도로 및 계곡부 통행을 자제하며 주택 주변의 산사태 징후가 발생하였을 때는 신속히 대피하고 옆집 등을 확인하여 위험 상황을 전파한다. 또한, 경사면에서 물이 솟는 등의 산사태 징후에 대해 산림청 및 시·군·구에 신고하고 기상상황 및 행정기관 연락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 등의 대처가 필요하다.
제도적으로도 산사태 예방을 위하여 산사태 취약지역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취약지역 실태조사의 지속적인 추진과 거주민 비상연락망 정비 등 집중관리, 산지전용지 및 산림사업지의 배수시설 정비 등 안전조치를 강하하고 있으며, 산사태 취약지역 및 주요도로변 등 생활권 주변 산사태 우려지역에 사방사업을 우선 추진 시행하고 있다.
국민 모두가 산사태 등의 재난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개개인의 관심과 주의가 필요할 시기이며 이러한 산사태 전조 증상을 잘 관찰하고 대응하는 세밀함과 지혜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함과 동시에 재난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