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극단 ‘전우치’ 국·공립극단페스티벌 참가 31일 밤 8시 경주 예술의 전당 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

2015년 08월 27일(목) 19:29

지난달 5천여명의 관객몰이를 한 광주시립극단의 판타지 연극 ‘전우치-판도라의 서(書)’ 공연 모습.

광주시립극단(예술감독 박윤모)의 판타지 연극 ‘전우치’가 경주에서 열리는 ‘제6회 대한민국 국공립극단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지난달 4-15일 호응 리에 광주 공연을 마친 야외 연극 ‘전우치-판도라의 서(書)’가 오는 31일 밤 8시 경주 예술의 전당 분수광장에서 공연된다.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모티브로 만든 이 연극은 3년째 이어지며 ‘광주 전우치’란 이름이 따로 만들어져 불릴 만큼 여름이면 지역민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온 수시공연물이다.

전통무술 택견, 아크로바틱, 마샬아츠를 접목해 액션, 마술, 군무, 음악을 가미한 판타지액션연극으로 올여름 광주공연에서만 5천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강력한 액션, 신나는 노래와 군무, 기발한 연극적 장치 등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게다가 ‘구름을 타고 바람을 가르는 도사 전우치’의 노랫말이 인상적인 주제곡과 자유자재로 공중돌기를 선사하는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연기는 여름밤의 짜릿한 볼거리를 선사해왔다.

박윤모 시립극단 예술감독은 “무더위에 지친 지역민들이 잠시나마 시원함과 휴식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매년 여름이면 ‘전우치’ 공연을 열고 있다”며 “이번 경주 무대에서 그 진수를 선보인 뒤 내년 여름에는 더 신나는 무대를 연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국공립극단 페스티벌은 서울·광주·대구·경주·포항·전주·경기·부산·인천·목포 등 10개의 국공립 극단이 참가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진은주 기자 jinsera@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