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76% “전남 ‘가고 싶은 섬’ 가고 싶다” 전국 1천명 설문 결과…시책 인지도 22.4% 아쉬움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

2015년 08월 31일(월) 20:25

전남도가 브랜드시책으로 추진하는 ‘가고 싶은 섬’에 대해 대한민국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6%가 ‘가고 싶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고싶은 섬’ 시책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22.4%만 안다고 답해 시책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브랜드시책인 ‘가고 싶은 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사회여론연구소에 의뢰, 지난 20일까지 1개월간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에 대해 유·무선 혼합 전화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주요 설문 내용은 ‘가고 싶은 섬’ 인지도 및 가고자 하는 의향, 테마와 콘셉트, 섬 여행 활성화를 위한 정책, 섬 여행 행태 및 선택 이유, 섬 여행에 대한 만족도 등이다.

조사 결과, 1천명 가운데 761명(76.1%)이 ‘가고 싶은 섬’에 ‘가고 싶다’고 밝혔다. 섬에 다녀온 여행자 가운데 82.3%는 ‘다시 가고 싶다’고 응답했고 섬에 가 본 적이 없는 여행자 중 68%도 ‘가고 싶다’는 의향을 표시했다.

반면, 민선 6기 브랜드 시책인 ‘가고싶은 섬’을 알고 있다는 응답자가 22.4%에 그친 데다, 광주·전남지역 응답자 중 인지율도 28.9%에 불과해 홍보 및 지역민의 관심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섬 여행은 가족이나 친척과 함께 1박2일 일정을 선호했고 여행경비는 1인당 평균 10만원 안팎으로 지출 의향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섬 여행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여행 경비 등 경제적 부담(8.2%)보다는 거리가 멀고(17.1%) 건강문제(12.5%)나 시간적 여유가 없다(10.6%)는 의견이 더 많았다.

또 ‘가고 싶은 섬’을 어떻게 가꿨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남 섬의 수려한 미관을 잘 보존’(31%)하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27.2%)는 의견이 많았다.

‘가고 싶은 섬’을 추진하고 있는 전남도에 바라는 점은 ‘섬의 수려한 미관을 다치지 않도록 개발’(31.9%)하고 ‘편의시설 확충’(24%)에 중점을 두는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 조사 결과는 신뢰도 95%에 오차범위 ±3.1%p다.

/김재정 기자 j2k@kjdaily.com